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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 2017년 July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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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어느 늦은 봄, 팥밭을 매고 있던 할머니에게 성큼성큼 호랑이가 다가옵니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들이대며 잡아먹겠다는 호랑이에게 할머니는 동짓날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해요. 그때가 되면 팥을 거두어 팥죽을 쑤어 줄 테니, 팥죽도 먹고 할머니도 잡아먹으라 하지요.

호랑이가 돌아간 뒤, 할머니는 열심히 팥밭을 가꿉니다. 곧 죽을 목숨이지만 애써 심은 팥을 그대로 놔둘 수야 있나요. 무럭무럭 자라도록 온 힘을 기울이지요. 가을이 되어 팥이 여물고 동짓날이 되어 팥죽을 쑤자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서러움에 할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팥죽의 냄새가 향긋했던 걸까요, 할머니의 울음소리가 너무 구슬펐던 걸까요. 집 안 곳곳에 있던 알밤이며 자라, 물똥, 송곳, 맷돌, 멍석, 지게가 할머니에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의 하소연에 걱정 말라며 팥죽 한 그릇 뚝딱 맛나게 먹고 각각 어디론가 숨지요. 그러곤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왔을 때 멋지게 호랑이를 물리칩니다.

알밤, 자라, 물똥, 송곳, 맷돌, 멍석, 지게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 할머니. 팥죽 한 그릇에 대한 보답치고는 엄청나게 큰 선물을 받은 것이지요? 이처럼 옛이야기 중에는 자그마한 성의 하나에 더욱 커다란 것으로 보답을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요. 가진 것은 넉넉지 않지만 콩 한 쪽도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언젠가 더욱 값진 것으로 나타날 거라는 옛사람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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