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법천자문> 작화 작업 과정2015-01-09 15:57:59
작성자
마법천자문 19권 124쪽
마법천자문 19권 124쪽

 견우가 샤오의 얼굴에 화장을 해 줬네요. 그런데 오히려 예쁜 샤오의 얼굴이 우스꽝스럽게 변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색을 칠했다거나 과장하여 꾸미게 되면 본래 샤오의 매력을 잃게 되지요. 마법천자문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생생하게 표현되는 작화 단계를 알아봅시다.

 

1. 시나리오의 재구성

마법천자문 29권 8쪽
마법천자문 29권 8쪽

 작화는 [그림 콘티 → 뎃생 → 펜터치 → 채색]의 단계를 거칩니다. 제일 첫 단계인 ‘그림 콘티’에서는 글로만 표현된 시나리오를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정교한 그림은 아니지만 컷의 위치와 크기, 인물의 동작과 표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탑을 쌓을 때 벽돌을 마구 쌓아 올리기만 한다면 삐뚤빼뚤하게 쌓여져 금방 무너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탑을 쌓기 전 설계도를 만들어 어떤 모양의 벽돌이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를 나타내 줍니다. 작화 작업에서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그림 콘티 작업이랍니다.

 

*그림콘티의 중요성!

마법천자문 29권 111쪽
실제 마법천자문 29권 111쪽 그림 콘티와 컬러 완성본입니다. 빙산에 부딪친 후 오공 일행은 삼장만 찾는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사람은 삼장과 혼세. 이 점을 그림 콘티에서 발견하여 수정했지요. 그림 콘티 덕분에 오공 일행은 잊지 않고 혼세를 찾는 전단지 또한 만들게 되었습니다.

 

2. 구체적인 밑그림 작업

마법천자문 29권 14쪽
마법천자문 29권 14쪽

그림 콘티의 검토와 수정에 이어 뎃생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림 작가님은 그림 콘티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펜터치와 채색 방향에 대한 의견도 써놓는답니다.

컬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저분한 컷선을 지우고 그림에서 강조된 부분은 좀 더 굵은 선으로 표현되는 등의 펜터치 작업을 한 후 채색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3. 생동감을 불어넣는 채색

마법천자문 28권 102쪽
마법천자문 28권 102쪽

앞에서 언급했듯이 뎃생에서 채색 방향에 대해 간단히 메모를 토대로 색을 채워갑니다. 위 장면의 경우, 채색을 하고 나니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이렇듯 채색은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4. 마지막 점검

마법천자문 30권 132쪽
마법천자문 30권 132쪽

<마법천자문 30권>에서 흑룡의 알을 소개하는 이 장면, 어떤 알이 신비스럽고 눈에 확 들어오나요? 수정 후의 그림이 흑룡의 알을 돋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채색 작업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색이 빠진 곳은 없는지, 앞 권과 비교하여 배경과 인물의 색상이 다른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법천자문 20권 88쪽
마법천자문 20권 88쪽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만들 일만 남았지요?

“제 3탄, ‘보고 또 보고’ 교정 단계”가 이어집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