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거기서 잘 지내? 나 요즘따라 언니가 보고 싶네. 언니와 찍은 사진만 들여다보고 있어. 진짜 보고 싶어. 우리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 힘들었어. 겉으로는 괜찮은 척, 냉정하게 군 척 했는데 사실 안 괜찮았나봐. 나 너무 내가 싫었어. 괜히 내가 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 같아서. 괜히 세상만 탓하는 내가 싫어서. 언니가 이 말을 들었으면 크게 화냈겠지?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언니, 있잖아. 나 검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말,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가. 왜 언니가 그런 말을 했는지, 왜 그런 말이 생겼는지. 이걸 알려준 건 언니인데 언니가 곁에 없으니까 뭔가 이상해.
언젠가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나 언니한테 말하고 싶어. 내가 언니의 말을 깨달았다고, 언니가 보고 싶었다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 하자.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 죽지 말자..
그러니까.. 언젠가 돌아와 줄거지...? 살아있을때는 많이 못했던 말 같아. 언니, 사랑해. . . . 잠뜰, 거기서 잘 지내? 나 요즘따라 너가 보고 싶네. 너의 목걸이만 만지작거리고 있어. 글쎄, 왜 보고 싶은 건지 나도 의문이 들긴 해.
나 힘들었어. 겉으로는 괜찮은 척, 잘 살고 있는 척 했는데 사실 안 괜찮았나봐. 괜히 내가 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 같아서. 괜히 다른 사람만 탓하는 내가 싫어서. 너가 이 말을 들었으면 어떤 반응이였을까. 나 답지 못한 생각이라 했을까.
잠뜰, 있잖아. 너가 왜 이곳에서 살고 싶었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가. 이곳은 정말 햇빛이 많이 들고 웃음소리가 넘치는 곳이네. 이걸 알려준 건 넌데 너가 없으니까 뭔가 이상해.
언젠가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나 너한테 말하고 싶어. 내가 너의 말을 이해했다고, 너가 보고 싶었다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함께하자. 다른 곳은 가지말자. 햇빛만 보고 살자..
그래, 이게 무슨 헛된 희망이고 헛된 상상이람. 나 답지 않게 널 걱정하냐. 어차피 잘 살고 있겠지. 꼭 잘 있어라, 잠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