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ERROR-글2025-11-26 22:21:54
작성자

모든 사람들은 가벼운 글을 원했다.

그 누구도 무거운 글에는 관심을 주지 않았다.

아니, 관심을 주지 못 했다.

글은 무거울수록, 저 심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깊은 심해의 바닥에 닿으면,

그 글은 더 이상 지상에서 볼 수 없었다.

글 중에서는 그런 부류가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글들.

심해에 가서도 눈에 띄어서,

이야기의 노래가 지상으로 올라오는 글들.


그러나, 나는 그런 글들에는 소질이 없었고,

가벼운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

한 마디로 내 글은,

인기가 없었다.

가벼운 글을 쓰면 내 마음이 깊은 어딘가로

가라앉았다.

무거운 글을 쓰면 내 글들이 깊은 심해로

가라앉았다.

원하는 소재로 가벼운 글을 쓰면,

그 소재를 원하는 만큼,

글이 점점 무거워졌다.


결국 내가 쓰는 글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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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나네!!!2025-11-26
-ERROR-글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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