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가벼운 글을 원했다. 그 누구도 무거운 글에는 관심을 주지 않았다. 아니, 관심을 주지 못 했다. 글은 무거울수록, 저 심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깊은 심해의 바닥에 닿으면, 그 글은 더 이상 지상에서 볼 수 없었다. 글 중에서는 그런 부류가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글들. 심해에 가서도 눈에 띄어서, 이야기의 노래가 지상으로 올라오는 글들.
그러나, 나는 그런 글들에는 소질이 없었고, 가벼운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 한 마디로 내 글은, 인기가 없었다. 가벼운 글을 쓰면 내 마음이 깊은 어딘가로 가라앉았다. 무거운 글을 쓰면 내 글들이 깊은 심해로 가라앉았다. 원하는 소재로 가벼운 글을 쓰면, 그 소재를 원하는 만큼, 글이 점점 무거워졌다.
결국 내가 쓰는 글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