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암흑상제 과거에 관하여2021-05-02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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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권~49권까지의 암흑상제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50권에서 드러난 진실에 따르면, 암흑상제는 원래 ‘마음이 없는 자’의 후손이라 선천적으로 ‘순수학 악’이고, 창조주를 뛰어넘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에 사로잡힌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신들이 나섰지만, 결국 암흑에게 저주에 걸려 엇나가버린 것입니다. 


이걸로 암흑 미화 문제는 일단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 생길 설정오류 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2부 내내 강조해왔던 ‘빛과 어둠의 공존’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 셈입니다. 50권 시점부터 이미 암흑상제는 반드시 죽여야 할 절대적인 적이니까요. 광명과 대지가 암흑에게 미안해하거나 불쌍해하던 장면도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물론, 세 명의 신이 정화되기 전의 암흑에게 저주에 걸려서 잘못된 판단을 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암흑은 정화되면서 기억을 잃어 제2의 선한 인격이 생겼고, 나머지 세 명은 판단력만 흐려졌을 뿐, 기억이 지워졌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창조주 역시 어째서 암흑을 신으로 임명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창조주가 암흑의 정체를 몰랐을 리는 없습니다. 이는 삼장도 그렇게 말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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