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스포주의) 앞으로 추측과 떡밥, 그리고 의문점2021-07-17 2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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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권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권이었지만, 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우선 모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이것.


"어라? 암흑이 대지 죽이면 암흑 힘 잃는거 아님?"


맹약에 의해 4명의 신은 서로 죽일 수 없는 상태죠. 죽이면 힘이 사라지니.

그런데도 암흑은 대지와 만나자마자 인사 한마디 내뱉고 나자마자 그녀가 가장 방심해있을 타이밍에 습격을 겁니다.

없을 무 마법을 썼으니 그녀는 아마...


사실상 전 이 상황에 놀랐는데요. 왜냐면 독자 중 아무도 대지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들 이상하게 대지 죽이고 암흑 힘 잃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더군요.


이건 왜 일까요? 전 압니다.


우선 대지의 행동 자체가 지금까지 저희에게 비호감이었습니다. 천세가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기다렸던 세 사람이 아닌 것에 실망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 의지를 담은 공존과 화해의 매세지는 그들에게 닿지 않은거야?" - 대지


아니 닿겠냐 ㅆ년아. 소여신 어떻게 할거야.

메세지도 참 ㅈ같이 남겼으면서 그걸로 사람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하고, 관짝 뚜껑 열어보니 "페이크다 XX들아"치고 독자들의 뒷통수를 후갈겼습니다.

아니, 대지의 신전 사제들에게 자신의 메세지를 남겨두는건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소여신을 만들었는데 빈 관짝 지키게 하는건 뭔 짓인데?

결국 어둠의 송곳니에서 얻은게 뭐지? 대지 인성 확인? 쓸데없이 소비된 분량?

저래놓고 전해지지 않았다고 웁니다. 네.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아오 저걸 진짜...! 물론 쉴드는 쳐줄 수 있습니다. 대지도 암흑에게 저주를 받아서 저렇게 된거였으니...

그런데 전 그 분량이 아까워서 안될거 같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암흑은 깨어나자마자 대지에게 살인기를 날리는데, 이게 통하면 암흑을 힘을 잃는다... 그럼 암흑이 바보일까요?

자기가 힘을 잃으면 그 뒤에 천세가 "아싸 부모님의 원수" 하고 천왕보검으로 댕캉인데.


가장 유력한 추측은 "삼장"입니다.


지금의 암흑이 맹약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죠. 즉 삼장의 몸으로 다른 신을 공격했을 때에 한해, 맹약은 발동하지 않는다.

즉 그 공격은 "암흑이 한 것"이 아닌, "삼장이 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입니다.


어? 이러면 최강인데? 안그래도 신들 중 전투력 하나는 개쩌는 암흑이 죽일 듯이 공격해온다. 근데 다른 신들은 쟤를 못 죽이는데 쟤는 얘네를 죽을 수 있네?


와우, 신들 중 최강체가 탄생하는 순간이네요?


게다가 암흑은 아직 모르겠지만 지상에서 이미 광명과 옥황은 서로를 팀킬했네? 대지만 죽이면 이제 아무도 자길 못 막는다.

정말 대단한건 절대악 암흑은 창조주가 만들어 놓은 수만 가지 경우의 수를 모조리 계산한 것.


즉 이 모든 것이 그의 큰 그림.


좀 개인적인 과장이 들어간 추측이지만, 어쩌면 그는 일부러 육체를 잃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원래 육체로는 저들을 죽일 수 없기에 일부러 전쟁을 일으켜서 육체를 잃는 구실을 만들어냈다... 물론 그렇게 하도록 주인격암흑이 표면의 암흑을 유도한 것이겠죠.

태초의 전쟁에서 승리해서 수적으로 신들을 압도하면 된다. 만약 지게 되서 육체를 잃는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문제는 없다.

좀 돌아가게 되겠지만, 그만큼 표면의 암흑을 자극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까.


...이상이 제 추측입니다. 근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얼마나 과장이 들어갔다고 보시나요?



게다가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 지금 깨어난 것이 과연 어느 쪽의 암흑상제인가??

절대악 쪽의 인격인가? 아니면 타락한 표면 쪽의 인격인가?

물론 어느쪽이건 행동에 차이는 없지만, 중요한 문제이기는 합니다.




다음은 남은 떡밥과 분량입니다.

네. 마법천자문은 53권이 완결 예정입니다. 즉 이제 남은 건 2권 밖에 안남은 상황이지요.


그럼 일단 남은 스토리를 찾아볼까요? 현재 마천은 다섯 가지의 큰 줄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것은 옥황군+연합군 vs 암흑군이지요. 

일단 온 세상의 운명을 결정 짓는 마지막 전쟁이기 때문에 비록 주인공급 주연은 아무도 없지만 매우 중요한 전투입니다.

처음에는 암흑군이 수적으로 밀리는 데다 옥황까지 있어서 어찌어찌해도 암흑군의 패배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번권에서 교만의 전략성이 발휘되고 옥황까지 무력화되자 이후 전개를 예측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추측하건데 옥황이 전선에서 물러났기에 다음 총지휘관은 당연히 염라대왕이 될거라 예측됩니다. 그러므로 염라도 1부때로 캐릭터 떡상시켜주세요. 제발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게 어딜봐서 천세 스승... 이쯤하겠습니다.


게다가 이번권에서 영생대왕이 안나온 것도 좀 의아했습니다. 현재 광명계 최강 전력 중 하나인데... 암흑 측에서도 분노 군단장이 안나왔는데, 아마 교만이 아직 내보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두번째로는 태초의 땅입니다. 현재 다시 암흑이 제정신을 차려서 대지를 기습하지요. 이곳은 현재 마천의 주역이 한데 모인 곳인데다 주인공과 최종 보스가 마지막 전투를 벌이기에 딱 좋은 장소지요.



세번째는 샤오가 있는 화원입니다. 온화와 자비가 남긴 유산을 조사하러 간 그녀와 호킹, 이랑, 그리고 화룡.

얘네가 지금 뭐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온화와 자비가 세상을 구할거라고 남긴거라니까 중요한 것이 아닐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뭔지는 또 지켜봐야죠...



네번째는 미스터맵입니다. 창조주의 영역으로 들어간 그는 아마 두번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지... 마. 그냥 오지 마.

한번 마음 놓고 세상 떠났으니 돌아오지 말고 끝까지 가십시오.


예언서에도 나왔잖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죽을거라고. 괜히 다른 사람 죽이지 말고 이왕 미련 놓은거 그냥 가시지요.

아냐. 그래도 떡밥은 풀어야지. 젠장. 손오공 떡밥은 풀어야해.

결국 오공이 광명과 같은 힘을 가진 이유가 뭐지는 아직 안풀렸습니다. 이건 주인공 떡밥이라 도저히 맥거핀화 할 수 없는 시한 폭탄입니다. 완결까지 못 풀면 터진다고요. 핵폭탄 급으로.


창조주를 알현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리저리 대화가 나눠질 것 같습니다. ​이거 잘못하면 진짜 창조주까지 쓰레기 되는 수가 있어서 겁난다 정말.

​오, 그것만은 안돼! 그럼 마천은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개판이 되는거야! 



마지막 다섯 번째는 오곡동사&동자입니다. 밀서를 받긴 했는데... 내용물을 확인 못했어요.

아무튼 유배지에서 벗어나서 움직이기는 합니다.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다섯 줄기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거 정말 2권 만에 가능? 분량 가능?? 제가 봤을 때는 불가능.


게다가 흑심마왕 건도 있습니다. 마천 영상을 봤는데 결계의 구멍 틈새로 빨려들어갔다네요. 즉 지금 대마왕의 사천왕 모두가 광명계에 있다는거죠.

질투는 검은마왕이 결계를 깨트리자마자 들어왔고, 그 구멍은 천세가 막았으니까 질투 이후, 천세 이전에 들어왔다고 예상됩니다. 그럼 최소 수개월은 거기서 눌러앉아 있었다는건데.

뭐하고 있을까 과연...



게다가 남은 떡밥들도 신들의 문 앞에서 망설인 자, 백야의 태양, 기타등등이 있는 만큼 이게 정말 53권에서 깔끔하게 완성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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