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도 없는 밤. 해리는 연못가 벤치에 앉아 고요한 하늘을 쳐다보며 어렴풋이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외로워...사랑받고싶어...엄마가 돌아왔으면...) 해리는 어릴적에 있던 사랑받고 싶어했던 자신을 떠올리고는 갑자기 낄낄대며 웃기 시작했다. '큭큭...사랑이라...참 어리석은 짓이지... 사람들은 사랑이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힘이라고 하지만..어느 한 순간에는 강렬한 빛도 꺼지기 마련이지...' 말을 하는 해리의 얼굴에는 배신감과 원망이 가득했다. 생각을 하고 있던 해리는 갑자지 큰 소리가 들려오자 벤치에서 일어나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다. "해리!! 여기서 뭐해? 한참 찾아야 다녔다고~!다들 널 걱정하고있어~" ' 걱정하고 있었다고...? ' 해리는 오공의 말에 멈칫하며 곧바로 다시 오공에게 되물었다.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나를 위로하려한 말이라면 별로 반갑지 않은데?" 오공은 해리에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야! 진짜로 다들 널 걱정하고있어!! 소중한 사람이 없어졌는데 다들 걱정할 수 밖에!!" 오공에 말에 해리는 가슴속 한 구석이 뜨거워 지는것을 느꼈다. 해리는 끝네 못이기는척 자리를 떴다. 오공은 그런 해리를 뒤따라 갔다. '누군가가 걱정해 줄 때가 이런 기분인가..? ' 해리는 이런 자신에 놀라 얼굴이 빨게졌다. 해리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싶은 나머지 걸음을 빨리 재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