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심연 [ Drop ]2025-04-22 1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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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_ 물 공포증





※ 저퀄임,

하루가 시험이 하루 남은 것에 미쳐서 만들어진 개똥글33임

예고한 그림 대신 올릴게요

긂은 나중에 (언젠가)








심연- 해리는 물이 두려웠다. 정확히는 자신이 비쳐지는 투명하고 깊은 류의, 이를테면 바다같은 것들. 해리라는 심히 불투명한 사람까지도 맑게 비친다는 것이 비참하고 싫었고, 또 하나의 이유는.





어렸을 때는 펼쳐진 바다를 볼 일이 없었다. 그가 사는 곳은 작고 마른 사막 마을이었으므로. 그러나 그의 친구들이- 사실 별로 친하지 않았을 때의 -전해주는 바다 괴물에 관한 소문.

" 너희, 무슨 얘기해? "

" 아! 해리는 모르는구나. 있잖아, 교주님이 말해주셨다는데.. "


" 바다에는 "

" 널 바닷속으로 끌고 가는 괴물이 산대~ "

뜬구름 잡는 헛소문, 거짓말이었겠지만 어린 그는 믿었다. 그만큼 순진하고 쉽게 사람을 믿는 아이였다, 과거의 해리는.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난 어떤 날. 해리는 바다를 방문했다. 햇살 좋고 따스한 어느 날이었고 문제 될 건 없어보였다. 단 하나의 문제라면..


일렁-

" ...! "

딱 처음 바다를 보자마자, 해리는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꼈다. 눈 앞이 어두워지고 다시 해리의 눈에 보인 것은 

괴물

그 자체였다.

정확히는 저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형언하기 힘든 무언가. 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그의 속은 울렁거렸다. 해리는 괴물이 당장이라도 자기를 깊은 나락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해리는 어리고 연약했던 그 아이처럼 몸을 떨 수 밖에 없었다. 공포에 질린 자신의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해리는, 더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래, 그는 아직 어렸고, 그래서 도망쳤다.

" 허억..! 하아.. 흐... "

숨이 막혀올 때까지. 그것이 바다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가 떠난 바다는 방금까지와는 아주 이질적으로 평화로웠다.





다시 현재.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리가 바다를 찾았다. 두 번째 조우. 날씨는 전보다 흐렸고 해리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토록 흐릿한 날씨인데, 변한 것이 없었다. 그는 여전히 ' 그것 ' 이 두려웠고 그것은 여전히 해리를 비추었다. 이런 날씨에도, 왜, 나를.. 그렇게 보고 있는 건데?

힘에 부쳤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더 마주해보기로 했다. 해리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다가갔다. 그 순간,


첨벙-

" ..어? "

가라앉는다. 깊디깊은 심연으로. 나를 보고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려. 내 마음을 훓어본다. 나를 읽어내려 하지 마.. 차갑다. 무서워, 숨이 막혀온다. 어디선가 깔깔대는 비웃음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암전.






#해리#소설#드랍#똥글#시험기간#심연#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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