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벌써 일주일째 만나기 시작한 동아리 부원들은 동아리실에 모여서 회의하고 있었다. “체육쌤, 영어쌤, 담임쌤, …그래! 오늘은 과학쌤인 크레스 쌤한테 가자!” “뻔할 뻔자로 당황하실 걸? 큭큭”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까 빨리 가자! 그럼 오늘은 중학생들이…” 그때, 누군가 숨을 몰아쉬며 동아리실 문을 벌컥 열었다. ”미안, 좀 늦었지? 난 오늘 전학 온 6학년 별아몬스터야. 익숙한 얼굴들도 있네. 리콘, 레일라, 마천팬ㅇㅈ, ㅊㅇ까지!“ “안녕, 너도 여기로 왔구나?” “얘들아, 한 명이 더 왔어.” 동아리실 문 쪽에 또 누군가가 서있었다. ”나는 5학년 화룡이야. 잘 부탁해! 리옐, 레몬에이드, 워터멜론, 하율, 그림까지 친구가 총 5명이나 있네!“ ”그럼 다시 조사를 시작해볼까? 일단 중학생들끼리 가자. 너희는 전학생들한테 우리가 뭐하고 있는지 설명해줘. 그럼 갔다 올게!“ 그러고는 중학생들이 떠났다. ”과학쌤은 교과실 아니면 과학실에 계실 거야. 흩어져서 찾고 찾으면 연락하는 걸로 하자.“ ”그래, 그럼 출발!“ 팀과 2팀으로 나뉜 중학생 부원들은 과학 선생님을 찾기 시작했다. 1팀이 도착한 곳은 텅 빈 교과실이었다. 그곳에서 1팀은 과학 선생님이 쓰레기장에 실험 용품을 버리러 갔다는 정보를 얻었다. 1팀은 2팀에게 전화를 걸고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2팀은 1팀의 전화를 받고 걸음을 멈췄다. 그러고는 학교 뒤편에 있는 쓰레기장으로 달려갔다. 쓰레기장에는 1팀이 도착해 있었다. 중학생 부원들은 쓰레기장에서 쓰레기장 담당 아저씨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는 과학 선생님을 발견했다. “으휴, 그건 종이가 아니라니까 그러네. 선생, 그건 코팅된 거라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된다니까! 이건 다 나한테 맡기고 어서 가.” 과학 선생님은 무언가 할 말이 있어 보였지만 그냥 뒤돌아서 걸어갔다. 그런 과학 선생님을 부원들이 불러세웠다. “과학 선생님! 물어볼 게 있는데요!” 과학 선생님은 잠시 멈칫하더니 부원들을 바라봤다. “뭐, 뭔데?” 선생님은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 과학에 대한 질문을 할까봐 긴장해 있었다. “수업에 관한 건 아니고, 혹시…아니에요!” “뭔데?”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하하! 그렇지, 얘들아?” “네, 맞아요!” “그래? 그럼 잘 가.” “휴, 눈치 없는 분이라서 그렇지, 시엔 선생님 정도였으면 우리 이미 들켰을걸?” “크레스 선생님은 조금 멍청하시니까 해리 선생님한테 다시 가자.” “단 선생님은?” “단 선생님은 다른 분들이랑 안 친하시잖아. 다른 선생님들의 목적을 모르실 수도 있어.” “오공 선생님은?” “그러지 말고 우리 마법천자문을 떠올리자. 사교성도 좋고 무엇보다 알맞은 답을 해주실 분, 누가 계실까?” “학생 주임 선생님 사이온 선생님은 어때?” “사이온 선생님의 보조 선생님, 니아 선생님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럼 바로 교과실로 가자!” 그렇게 교과실에 도착하자 니아 선생님이 보였다. “니아 선생님, 물어볼 게 있는데요. 혹시 판케니아에서 이쪽 세계로 넘어와서 다른 선생님들이랑 이 학교로 온 이유가 뭐예요?” “…다 알게 됐구나.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사실 이 학교는 선생님들끼리 지은 학교야. 마법천자문 독자들을 만나고 싶어서지. 너희 동아리에 선생님들이 관심이 많은 이유도 그것 때문이고. 아무튼 선생님들은 목적을 이뤘으니 이 학교는 이제 사라질 거야. 교장 선생님께서 오셔서 직접 없애고 가신다고 하네. 참고로 전교생이 너무 적고 마땅한 인물도 없어서 교감 선생님은 없어. 이제 궁금한 건 다 해결이 됐니?“ ”잠깐만요, 학교가 사라진다고요? 그럼 우리 학교 학생들은요? 저희는 어떡해요?“ ”사라질 확률이 높지만, 일단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려 볼게.“ ”교장 선생님 누구신데요?“ ”…나도 실제로 만나본 분은 아니고, 오공 선생님 말고 다른 선생님들도 만난 적 없는 분이야.“ ”옥황계 사람이군요?“ ”그래, 우리의 선지자 님…천세태자 님이야.“ ”그렇구나…그럼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찾아올게요!” “그래, 잘 가라!” 동아리실로 헐레벌떡 뛰어간 중학생 부원들은 다른 부원들에게 들은 내용을 모두 설명했다. 그러자 부원들 몇 명이 칠판에 수사 노트를 만들어서 증거를 적기 시작했다. 중학생 부원들이 갔다 오는 시간 동안 수사 노트는 반 이상이 채워져 있었다. “그럼 내일 결론을 내리자! 오늘은 시간이 많이 늦었어.” “안녕! 내일 만나자!” “잘 가!”
부원들은 나머지 일은 이제 일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오늘, 내일, 모래는 연재하기로 결정했는데 조금 늦게 나올 거예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