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안녕하세요! (+연성글)2025-05-15 16: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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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신입 리월입니다!


...를 믿으시는 분이 설마 계시... 겠죠...

제가 돌아왔습니다!

(정적이 흐른다)

하핫 역시 저는 잊혀졌나 보네요

왜 갑자기 눈물이... 훌쩍


어찌돼었든 오자마자 호들갑을 떨고 있는 저는 리월입니다


2주 동안 쉰 건 아니고요,

마천을 좀 읽고 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2주 간 올라온 글을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면 재미없으니 언제나 똥퀄인 연성글 풀고 가겠습니다


현실[現失]

제 4화


     이제서야 깨달았다. 마음이란 행동 없이는 그저 부질없는 망상일 뿐이었다. 어제 희망을 가졌던가? 이 삶을 바꿀 수 있다 믿었나?

     하지만 눈먼 채 앞으로 나아가던 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내가 한심해 보였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신나게 설교를 늘어놓던 내가.

     잠깐의 단맛에 속아 농락당하지 않았나? 운명의 교묘한 술수에 그대로 넘어가지 않았나?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역시 운명은 날 쉽사리 놓아줄 리가 없었다. 지금껏 내가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나가려 해도,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막아 다시 개미지옥처럼 나를 꿈과 혼란 속으로 끌어들였던 운명이었다.

     개미지옥에 갇힌 개미가 발칙한 상상 하나로 나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φφφφφφφ


     오늘도 리더 아카데미에 출근했다. 요즘은 변수들도 재미가 없었다. 항상 똑같았다.

     일어나고, 출근하고, 집에 오고.

     일어나고, 출근하고, 집에 오고.

     일어나고, 출근하고, 집에 오고.

     이젠 운명도 날 가지고 노는 것에 질린 건가. 이전에는 무언가 없어지거나, 과하게 바뀌었었다. 크레스가 갑자기 괴물로 변했던 날처럼...

     "해리! 해리!"

     크레스의 커다란 목소리가 나를 내 생각들 속에서 꺼냈다.

     "안녕."

     나는 대충 손을 흔들고 계속 걸어갔다. 그러나 크레스는 내 앞을 막아섰다.

     "해리, 너 요즘 왜 이렇게 퉁명스러워? 거의 시엔같이 돼 가고 있잖아!"

     "아, 응. 그냥 좀 피곤해서."

     "고민 같은 게 있으면 그냥 시원하게 뱉어 봐. 내가 다 들어 줄게. 난 네 친구니까."

     "고민..."

     난 한참 동안 망설였다. 어차피 내일이 오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었다.

     "... 고민같은 것 없어. 나 일하러 갈게."

     이 한마디와 함께 나는 돌아섰다.


φφφφφφφ


     "친구".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장난이었다. 거짓인 것을, 가식인 것을 알면서도 경계하기 어려웠다. 괜스레 희망을 불러왔다. 누가 그런 희망을 필요로 한다는 듯이.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런 단어들을 지껄여댔다. 친구, 사랑, 우정, 용기, 믿음, 마음. 처음에는 조금 믿겨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덧붙이기 좋은 말들이 되어갔다.

     그럼에도 "친구"라는 요상한 단어는 항상 날 망설이게 했었다. 나는 친구의 그런 점이 가장 싫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안녕히 계세요!

#현실[現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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