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암흑상제의 특기 마법은 녹을 융(融) 마법이 분명해보인다.(45권 약스포주의. 스포 당하기 싫으면 절.대.로. 보지마세요.)2019-09-04 0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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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암흑상제에 관계된 것이라면 작품 내적인 것이던, 외적인 것이던 상관없이 전부 녹기 때문이다. 작품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일단 작품 내적인 것만 따지자면,

옥황상제&광명상제: 인성이 녹았다.

온화천왕&자비왕후, 인평대왕&불패전사, 진현인&선현인, 그 외에 죽었다고 밝혀진 2부의 수많은 조연&엑스트라들: 목숨이 녹았다.

천세태자&샤오공주, 아티스&카이, 그 외에 수많은 살아있는 주조연들: 인생이 녹았다.

그러면 작품 내적인 것만 있느냐? 작품 외적으로도 암흑이 녹인 것은 엄청나다.

대지여신: 다스리던 땅의 존재감이 녹았다.

메마른 대륙 외에 밝혀진 것도 없고 거기에 후반부 전개가 암흑계 중심인 탓에 결국 끝까지 존재감 없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손오공 측의 2부의 조연들&45권 되도록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 등장 못한 손오공의 1부의 조연들: 비중이 녹았다.

중심이 암흑상제로 옮겨진 탓에 손오공의 지인들은 현재 나올 생각을 못하고 있다. 훗날 나와도 지금의 전개를 보면 암흑의 사연에 동조당하는 희생자가 될 결말이 뻔히 보인다.

손오공&삼장: 뇌가 녹았다.

마법천자패의 10(+1)한자 중 7개나 부활시키는 기염을 토했던 생각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손오공은 어느 순간부터 인질로 잡혔다는 이유만으로 삼장의 몸뚱아리에만 집착하며 머릿 속에는 삼장의 몸뚱아리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은 딱까리 1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삼장은 이런 오공의 몸뚱아리에 대한 집착에 지쳐서 45권에서 끝내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리는 결말에 도달하고 말았다.

마법천자문 팬덤: 소속감이 녹았다.

살다살다 미화 논란으로 웹진이나 카페가 실시간으로 불타는 과정을 본 것은 처음이다. 지금이야 많이 가라앉았다지만, 지금 전개를 볼 때, 46권 미리보기가 떴을 때면 또 불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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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악역에게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가 붙는 것은 악역의 과거를 드러내는 장치로서의 역할에서 끝마쳐야지, 이걸로 정당성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교체는 애교 수준이고 작품 자체를 한순간에 망가뜨렸던 것을 하도 봐와서 그럴까... 요즘 들어서 더 거부감이 심해진 것 같다. 이 때문인 지, 45권에서의 화비부부의 성불 장면과 암흑의 보람을 느끼는 장면은 솔직히 아웃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 그토록 끔찍한 일을 당했던 화비 부부를 한순간에 호구로 만든 것도 모자라,

2.살인자가 자기가 죽인 피해자가 성불하는 장면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3. 이 장면을 마치 신성한 장면인 마냥 연출해버렸다.

솔직히 읽으면서 진심으로 작가님께 무슨 마약을 하셨길래 윤리적으로 보면 충분히 구역질 날 만한 이런 전개를 생각 한 것인 지 의심스럽다고 묻고 싶었다. 작가님 개인적인 암흑상제 자캐딸인 건 지, 알고보니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팬이어서 나름대로 '로즈 티코' 의 패러디를 하신 건 지, 그것도 아니면 작가님께서도 이미 암흑상제에게 당해서 뇌가 녹으신 상태인 건 지... 진실은 작가님만이 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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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를 통해 암흑상제의 특기 마법은 녹을 융 마법임이 밝혀졌다. 스케일부터 다른 이 마당에 24권에서 마법 장갑의 힘을 빌려서 녹을 융 마법을 썼던 아티스를 한순간에 초라하게 만든 것도 능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러다가 완결권에서도 책을 다 읽게 되면 그 책을 통째로 녹이도록 암흑상제가 마법을 부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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