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오만군단장 2020-05-19 14: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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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권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완전 오만해서 겁도 없이 암흑상제한테 당당하게 반말하면서 “내게 복종을 원한다면 네 힘을 증명해보여라!”라면서 비웃더니, 39권에선 암흑군단을 이끌고 리프 군단과 전투를 벌입니다. 아마 리프 엄청 크게 고전했을 것 같네요... 하지만 42권에서 아티스 군단을 혼자서 때려부수던 분노군단장과는 달리 43권에서 분노군단장, 교만지왕과 함께 한 컷 등장한 걸로 끝이었죠. (사실 분노군단장은 교만지왕에게 굴복당하는 엄청난 굴욕을 겪었죠ㅋㅋㅋ)


그러다가 47권에서 비중있게 등장했는데, 총사령관인 교만지왕의 호출을 무시하고, 한자마법까지 차단(...)해 버렸다고 하네요... 교만지왕이 문을 열고 들어오니 오만군단장은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고, 질투마녀는 오만군단장 ‘님’ 자를 붙이면서 교만지왕을 함께 반깁니다. 아무래도 그 전에 질투마녀가 오만군단장에게 굴복당해서 그런 듯? 어쨌든 교만지왕은 총사령관인 자기를 무시했고, ‘자네’라는 말을 듣자마자 분노군단장처럼 교육해주려고 합니다. 그러자 오만군단장은 손톱 조 마법으로 교만지왕을 벽으로 밀어붙입니다!! 총사령관이 된 교만지왕을 아무렇지도 않게 힘으로 제압했다는 건 엄청난 녀석이라는 건데... 더군다나 “계속해서 분수도 모르고 행동했다가는 이 동굴이 네 무덤이 될 것이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오만군단장이 48권이나 49권 쯤에서 교만지왕을 살해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문 문 마법으로 절망의 숲에 오는데, 숲에 있는 풍경을 보고는 너무 아름다워서 싹 다 불 싸지르고 싶다며 사악하게 말합니다. 엄청나게 잔인한 녀석인가 봅니다. 


48권 표지가 공개되었는데, 거기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오만군단장의 사악한 미소를 띈 얼굴이 크게 드러납니다. 정황상 목적은 샤오를 납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보기에서 보면 상위 급 전투력을 지닌 호킹과 탐욕(화룡)을 제압하고, 광명상제의 후예로 각성한 손오공도 엄청난 힘으로 내리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때 오만군단장의 대사가 악랄한데, “힘 없고 하찮은 존재들에게도 아름다움을 즐길 여유가 있다 이건가?”라며 비웃습니다. 실력자인 호킹과 탐욕을 바로 제압하고, 손오공마저 내리칠 정도면 저런 말을 할 정도로 거만할 수 있죠. 애초에 신의 후예인 손오공을 제압한다는 점과 과거의 혼세와 비슷한 수준의 호킹을 가볍게 이긴다는 건 교만지왕 따위는 오만군단장의 적이 될 수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지금의 천세도 이 녀석에게 심하게 고전될 거 같네요ㅠㅠ 검은마왕이라고 해도 과연 쉽게 이길 수 있을지? 솔직히 대마왕 말곤 두려울 게 없는 그 호킹마저도 오만군단장에게 경악하면서 손오공에게 빨리 피하라고 했으니 오만군단장의 본래 전투력은 대마왕과 동급 혹은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보기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오만군단장은 암흑계를 손에 넣으려는 야심이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녀석은 잠깐이었지만 암흑상제에게도 당당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오만했습니다. 아무리 영혼의 상태라지만 신인 암흑상제와 아무렇지 않게 대치하려 든다는 건 웬만한 강자들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죠. 굴복한 이후에는 일단 충성을 맹세하며 군단장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속은 어떠한 지 아직 모릅니다. 게다가 43권에서 보면 오만군단장은 분노군단장과는 달리 적들과 대치하는 전쟁에선 교만지왕의 말에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적들과의 전쟁인데다가 아직까지 암흑상제의 행방을 모르니 암흑상제가 만든 규율을 지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암흑상제가 심하게 약해지고 있음이 분명해진 시점인 47권에선 자기한테 겁도 없이 대드는 교만지왕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공격하는 것으로 보아선 슬슬 꿍꿍이 속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암흑상제가 약해져 있으니까 더 이상 규율에 따를 필요는 없고, 자기 속을 드러내기에 매우 적절할 때니까요. 아마 무력 뿐만 아니라 머리도 상당히 좋은 듯? 이걸로 봤을 때 마법천자문 2부의 진 최종보스는 오만군단장이 될 것 같습니다. 


오만군단장은 암흑상제가 만든 존재이긴 하지만 사실은 암흑계 순환 시스템을 활용할 때 나오는 죄의 떼를 이용해서 만든 것입니다. 잔혹마왕이 죽은 뒤에 만든 녀석이니 잔혹마왕과 황금왕이 있는 중죄탕의 영혼들을 이용한 것 같은데, 거기에 태초의 어둠 속에서 빚어냈다고 했으니 이름처럼 오만한 데다가 인간적인 면 1도 없는 아주 잔인하고 악랄한 녀석으로 탄생했겠죠. 거기에 녀석은 힘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그것도 잔혹마왕과 황금왕 같은 중죄인들 이상이나 되는 떼로 만들어졌으니 그들의 전투력도 복제되었을 가능성이 있죠. 


아마 이런 식으로 암흑계 순환 시스템만 믿고 영혼들을 전쟁의 도구로만 쓰려 했던 암흑상제가 영혼들의 떼를 이용해서 마구 부려먹으려던 자기 피조물에게 최후를 맞이하는 전개도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그 전에 교만부터 죽여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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