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파스트 파스텔 (3)2025-09-07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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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누구였던가, 파스트는 기억을 집어냈다.

속절없이 썩어가는 몸과 부패하는 마음, 파스트가 후예라고 부를 

이유는 자신과 같아서였던가.

아님 자신을 그저 이어갈려고 했는가.

저 작고 바스라진 필멸자를 위해서 였는가.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도 보잘것없는 동정심에 움직일건 없는걸 

알았는데, 파스트는 기억했다.

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재미?


아아 난 역시 어둡구나, 재미있나봐.... 저 작은것이 뭐라고... 마음이 없는자의 힘과 악한 마음은 압도적인 피컬이 덜하다면 그저 

허세거리에 불과하다지.


파스트는 파스텔색의 머리칼을 만져보려했다.

원숭이 녀석이 파스트에게 소리를 질러대고 한자마법을 난사했지만

그게 무슨 문제인가, 파스트는 절대자였다.

결국 그 재밌어보이는 필멸자를 빼돌려 깊은 숲속에 몸을 숨겼다.



"... 으....으...?!"

얼마나 기다렸을까, 필멸자가 깨어났다.

질척하며 진득하고, 끔찍히 강렬한 어둠과 죄악을 맛본 녀석은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다.

"...하, 그리 약해서 내 후예가 되겠나."

파스트는 약을 올리려 입을 뗐지만, 필멸자는 생각보다 더 연약한

고깃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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