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특별한 날 2화2025-04-15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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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님이 절 맞춰서 요청하신 연성글!! 저번 특별한 날 시리즈예요!!(기억하실려나) 크흠…암튼!!





 오늘 시엔과 해리는 같이 놀기로 했다. 원래는 크레스도 껴야 했지만, 크레스는 일이 있다면서 은근슬쩍 빠졌다. 크레스에게 일이 있다니, 의심이 갔지만 일단은 둘이서 놀기로 했다. 둘은 한껏 들떠 있었고, 입장 시간보다 한참이나 일찍 와서 기다렸다. 드디어 입장을 하고, 둘은 롤러코스터로 달려갔다. 둘 다 수장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소곤소곤했다. 물론 시엔과 해리는 그 얘기들을 다 들었지만, 무시했다. 대부분 다 “두 분 사귀시나?” 같은 말이나 “웬일로 놀이공원에 오셨대?” 같은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롤러코스터에 도착한 후, 얼마 안 가 둘의 차례가 왔다. 거의 360도 회전을 하고 엄청 높이 올라갔다가 거의 수직으로 내려오는, 소문난 무서운 롤러코스터였다. 운이 좋아서 둘은 가장 무섭고 재밌다는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다.안전바 체크까지 하고 나서, 롤러코스터가 출발했다. 처음에 올라갈 때부터 사람들이 다 같이 소리를 질렀다. 엄청나게 목소리가 커서 귀청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롤러코스터가 정상에 도착하고, 수직으로 떨어졌다. 시엔과 해리는 소리를 지르고 안전바에서 팔을 떼고 즐겼다. 이제 드디어 아주 큰 회전 구간이었다. 크게 돌기 때문에 짜릿한 기분을 비교적 오래 느낄 수 있었다. 360도 중에서 180도를 돌았을 즈음, 갑자기 안전바가 풀리더니, 사람들이 다 같이 롤러코스터에서 튕겨나왔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다들 아까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시끄럽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시엔과 해리는 침착하게 사람들 하나하나를 각자의 방식으로 구출했다. 이제 자신들을 구해야 하는데,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멋지게 착지하려다가는 다리가 부러져 버릴 게 뻔했다. 그래서 시엔은 그 방법을 강화시켰다.

 “강화!”

 다리의 힘과 뼈를 강화했다. 해리에게도 능력을 써주려고 했지만, 그럴 틈이 없었다. 그대로 시엔은 땅에 착지했다. 그러고는 해리 쪽을 봤다. 시엔은 생에서 가장 시끄러운 비명을 윽박질렀다. 그러고는 바로 폰을 꺼냈다.

 “119죠? 여기 놀이공원인데 사람이 쓰러졌어요! 어디냐고요? 롤러코스터 근처예요! 빨리 와주세요!“

 시엔은 전화를 끊은 후 해리의 상태를 살폈다. 뛰어난 운동신경 덕에 다친 것 같진 않았지만, 놀라서 잠깐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시엔은 아까 착지할 때 해리 쪽을 흘끔 봤다. 그때 잠깐 보인 것은 바로 황토색 마법진과 초록색 마법진이었다. 황토색 마법진은 아마 해리의 토의 마법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목의 마법진은?’

 시엔은 주변을 봤다. 리더는 둘밖에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확인은 해야 하니 시엔은 확실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하늘과 땅의 그물! 천라지망!”

 시엔은 리더들만을 골라낼 수 있었고, 주변에 한 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물어보니 목의 리더나 토의 리더는 아니었다. 그때, 시엔은 다시 마법진을 보았다. 어떤 아이들이 손전등 같이 생긴 걸로 바닥을 비추자, 마법진이 나타났다. 아, 저거였다니. 시간 낭비만 했다는 사실에 시엔은 화가 났다. 그 사이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시엔까지 타자, 구급차는 인근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해리가 신음을 내며 깨어났다.

 “으…여긴 병원..? 그나저나 능력을 제때 쓴 것 같았는데…”

 “깨어났네.”

 “시엔? 어떻게 된 거야? 능력을 늦게 써버려서 추락한 건 기억나는데…”

 “그러니까 말이지…”

 시엔은 해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

 “…그랬군. 아, 참고로 이 일은 크레스에게 비밀로 하는 거다! 알았지?”

 “알았어.”

 그때, 마침 병실로 의사가 들어왔다.

 “깨어나셨네요? 특별히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으니, 하루 정도만 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의사가 간 후, 둘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래서 넌, 어떤 능력을 쓰려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데?“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친구 사이에.“

 ”됐고, 빨리 말해.“

 ”아 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착지하는 순간에 딱! 착지 능력을 쓰려고 했는데, 그만 네 상황이 궁금해져서 네 쪽을 바라봤지 뭐야? 그래서 타이밍을 놓쳐서 늦게 써버렸어. 쓰긴 써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놀라서 잠깐 쓰러졌던 것 같아.“

 그때, 누군가 병실 문을 박차고 허겁지겁 들어왔다. 크레스였다.

 ”해리! 소문 듣고 왔어. 쓰러졌다며! 몸은 괜찮아?“

 이럴 줄 알고 안 부른 건데, 소문 참 빠르네. 시엔과 해리는 눈짓으로 이런 말을 했다. 그러고는 다른 말을 했다. 

 ‘튈까? 다리 괜찮아?’

 ’난 괜찮으니까 빨리 튀자! 달려!’

 시엔과 해리가 핸드폰과 가방 등 귀중품만 빠르게 챙겨서 병실을 나왔다. 그러고는 숨었다. 아직은 퇴원하면 안 됐기에, 둘은 비상계단에 숨었다. 밖에서 크레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투명.”

 “이동.”

 시엔과 해리가 차례로 능력을 썼다. 결국은 다시 병실로 왔다. 크레스 특성상, 병실에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그랬고, 크레스는 포기하고 먼저 가보겠다며 문자를 보냈다. 해리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평소처럼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별한 하루였다.



끝!!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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