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불도저 분실 사건 3화2025-10-10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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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는 실제 반모하신 분과 상관없이 반말과 존댓말을 합니다.
**화마다 시점이 달라지며 3화는 윤서님의 시점입니다

윤서: '뭐야. 언니 어디 가는데?'
시엔: '손오공한테. 덜렁이들만 가게 둘 순 없잖아.'
윤서: '나도 데려가지... 나도 충분히 강하다고!
시엔: '윤서, 너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잖아.'
윤서: '언니도 할 일이 만만치 않게 많아.'
시엔: '그리고... 우리 언니도 찾아준다며...'
윤서: '...딴 건 몰라도 그 언니는 내가 꼭 찾을게'
시엔: '...고마워. 늘 신세 지네.'
윤서: '...아무튼! 잘 다녀 와~ 다녀 와서 여행 얘기도 해주고.'
시엔: '그럼...다녀올게.'
-현재-
뿌쮸: 윤서야! 일어나! 비행선 왔어!
윤서: 어...? 아...응...
비행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착륙하자, 미리 옥상에 대기하고 있었던 일행은 하나 둘 비행선 안으로 들어간다.
꽃토끼: 어우...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긴장되요...
마르크: 뭐, 별 거 없을 거야~ 세상을 구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찾으라는 건데...
현아: '...뭐지 이 불길한 느낌은?'
비행선은 상당히 초라했다. 경비를 아껴야 해서 일부러 싼 데를 구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꽃토끼: 화장실이...하나밖에 없네요...?
펜타곤: 하하하하... 사람이 10명인데...
뿌쮸: 덕분에 경비 많이 아꼈잖아~ 이거 10만원 짜리라고~
윤서: 크레스는 100만원짜리 타고 가던데...
샤엘: 부자집 도련님이시잖아.
뿌쮸: 자자, 이제 눈 좀 붙이자. 벌써 10시야.
하야: 안돼! 내 성장판!!!!
리콘: 네 성장판은 이미 글렀어.
하야: 팩폭하지 맛!!!!
리옐: 나 먼저 화장실 쓴다.
마르크: 아직도 혼 안 바꿨냐?
리옐: (무시)
마르크: 야!!!!
윤서: '그러고 보니 지금 시엔 언니가 다녀간 곳을 가는 셈이네. 어쩌면 만날 수도...'
우여곡절로 모두가 화장실을 쓴 뒤에 침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침실은 2개여서 그나마 나눠 쓸 수 있었다.
꽃토끼: 어린이를 11시에 자게 하다니... 이건 아동 학대야...
현아: 인정...
윤서: 남녀 섞어서 자서 미안하다 얘들아~ 여자가 인원이 워낙 많아서...
현아: 괜찮아요...
마르크: 그나마 여긴 5명이잖아~ 저 쪽은 6명이라고~
하야: ...저희 총 10명인데요...?
그 순간 정적이 방 안을 휩쓸었다.
하야: ...리옐님은 영혼이 두 개라서 2번 세신 거예요?
마르크: ...아니? 리옐이, 리콘이, 샤엘이, 펜타곤, 뿌쮸...그리고 이름 모르는 파랑돌이도 있었는데...
윤서: ...저희 팀에는 파랑돌이가 없는데요...?
그 순간 모두가 방을 박차고 나왔다. 그러고는 옆방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윤서: (문을 거칠게 열며) 뿌쮸 언니!!!!샤엘아!!!!펜타곤!!!!!(펜타곤: 난 왜 호칭 없어!!!)그리고 나머지 두 분!!!!! 일어나요!!!!
뿌쮸: 어...? 왜...?
꽃토끼: 불 켜 봐요!!!!
비몽사몽한 상태로 리콘이 불을 켜자, 방 한 구석에서 무언가를 설치하고 있는 누군가가 보였다.
펜타곤: 앗! 너는 이오니아 총리 관저에서 일하고 있는 진산(엄...대충 이오니아 리더인데 파견 리더가 아닌 리더를 표현하려고 하는 말입니다...)리더 에밀이잖아!!!!
윤서: 그걸 다 외우고 있어?!!!!
뿌쮸: 잠깐, 저거 폭탄이야?!!!!
에밀: 어...망했네...?
마르크: 이 자식이(도끼를 꺼내 든다.)
에밀: 으아아아아 잠깐만요오오오 제 말을 한 번만...
마르크: 그냥 죽으렴~(도끼를 머리 위로 든다.)
리옐: 잠깐, 내가 할게(스르릉-)
꽃토끼: 하하하하...리옐님 칼 뽑으셨다... 쟨 이제 죽었네...
리콘: ...얼마나 대단하시길래...
리옐: 무(無)의 미로(迷路)
윤서: '무의...미로?'
그러고는 갑자기 윤서의 눈앞이 새하얘졌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쮸: 여기가 어디야!!!!
펜타곤: 나는 누구야!!!!
샤엘: 이상한 드립 치지 마!!!!
윤서: 다 가까이에는 있는 거지?!!!!
꽃토끼: 몰라요... 그냥 앞이 안 보여요...
리콘: 누가 나 밀쳤어!!!!
리옐: 환혼(換魂)
윤서: 리옐?!!!!
하야: 악!!!!! 당기지 마!!!!
마르크: 너 어디가냐!!!!
현아: 누나! 나야!
에밀: 으아아아아아아ㅏㅇ잠시마아아아아안
한바탕 소동이 일고 난 뒤 드디어 안개가 걷혔다...따지고 보면 걷힌 것은 아니다. 그저 조금 가라 앉았을 뿐이지.
윤서: 뿌쮸 언니?
뿌쮸: 나 여기 있어! 이제야 눈이 좀 보이네.
꽃토끼: 다 있는 건가요?
샤엘: 아니... 리옐이가 없어...
펜타곤: 에밀도 없다! 쟤네 둘만 떨어졌네!
리콘: 근데... 여기가 어디죠...
마르크: 무의 미로... 안개의 미로지...이건 환상에 불과하지만 뭐...
하야: 그런데...이걸 불러낸 리옐님은 어디에...
마르크: 에밀인가? 걔 끌고 어디 가더라고. 야무지게 혼도 바꾸고.
뿌쮸: 그러면...우린 어떡하지...?
모두들: ...
리콘: 저... 혹시 어디서 칼 소리 나지 않나요?
"챙- 챙, 챙----탕-"
꽃토끼: ...총소리도 나는데요?
마르크: 쟤네 둘이 싸우네. 괜히 가 봤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냥 기다리고 있자고.
뿌쮸: 펜타곤, 에밀이 이혼 소녀를 이길 만큼 세?
펜타곤: 아니? 전혀.
뿌쮸: 그럼 싸우다가 튈 만큼 약삭 빨라?
펜타곤: ...조금?
뿌쮸: 좋아, 그러면 퇴로를 막고 있자.
그러고는 뿌쮸는 칼과 총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다.
리콘: 퇴로를 막아요? 리옐님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뿌쮸: 에밀이 리옐을 모른다고 해도, 척 보면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알걸? 그러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칠 거야. 그러니까 도망칠 데를 막고 있어야지. 걔한테서 알아낼 것도 있으니 말이야.
윤서: 오~ 언니 머리 쓰네?
뿌쮸: 누가 보면 여기 브레인이 너밖에 없는 줄 알겠다. 이래봬도 파견 리더 시험 100점 맞은 사람이라고!
하야: 우와...전 60점 맞았는데...
뿌쮸: ??????
이들은 소리를 따라 리옐과 에밀이 있는 곳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에밀은 리옐에게 거의 북처럼 맞고 있었다.
펜타곤: 어우... 이러다 애 잡겠다...
리콘: 그런데, 여기 도망칠 데가 이렇게나 많은 데 이걸 언제 다 막아요? 그냥 공터인데...
윤서: (씩 웃으며) 잘 봐.
윤서의 손에는 어느새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윤서는 잠시 힘을 모으다가 손바닥으로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윤서: 화벽(火壁)!!!!
그러자 거대한 불길이 땅에서 치솟더니, 금세 리옐과 에밀을 둘러쌌다.
리콘: ...헉...
하야: (그냥 말문이 막힘)
현아: 우와 우와 엄청 강하시네요!!!!
꽃토끼: ...역시 윤서님...
윤서: 아...하하하하...너무 과민 반응 하지 마... 이러면 뿌쮸 언니 같은 고수 거는 어떻게 보려고...
윤서: '시엔 언니 기술은 한 번도 못 봤나?'
뿌쮸: 하핫, 너희들, 화의 리더를 많이 안 봤나 보구나?
하야: ...네...
현아: 어쨌든 대단해요!!!!
그때,
리옐: 우무(雨霧)
리콘: 어! 비 온다.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오고, 땅에서는 다시금 안개가 몰려왔다. 비 때문에 윤서의 화벽은 꺼지고 말았다. 그리고 사그러지는 불길 속에서, 리옐이 에밀의 멱살을 쥔 채 나타났다.
리옐: 앗! 여러분도 보이시나요? 어쩐지 갑자기 불을 내시더라~
꽃토끼: ...뭔가 말투가 다르신데...?
리옐: 아까 혼을 바꿨거든요~ 얘를 빨리 잡아야 해서...
마르크: 까칠한 영혼이 쟤 칼에 들어가면 칼이 빨라지거든. 두 배는 더 날카로워지고.
뿌쮸: 그... 걔 말이야... 살아있지?
리옐: 당연하죠~ 대신 조금 세게 맞아서 몇 시간 동안은 기절해 있을 거예요.
윤서: (작은 소리로) 몇 시간이 아니라 평생 기절해 있을 것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심하게 베이고 이 곳 저 곳 멍이 들어 있었다.
마르크: 때리기도 했나 보지?
리옐: 칼로만 하면 진짜 죽으니까, 때리기도 해야지~
샤엘: ...왜 더 무섭지...
리옐: 자! 이제 돌아갑시다!
리옐의 말 한 마디에 갑자기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윤서: 우와! 신기하다! 어떻게 미로에서 여기로 바로 올 수 있지?
리옐: 전~부 환상이었으니까요~
윤서: ...뭐?
리옐: 무의 미로는 환상에 불과해요. 보이지 않는 미로에다가 상대를 가둬서 고독하게 만들죠. 우울증이 충분히 왔다 싶으면...뭐, 말 안해도 아실 것 같네요~
샤엘: 역시... 무서워...
윤서: '하하하하...그러면 내가 냈던 불도...'
펜타곤: 으아아아아아아악! 바닥이 탔어!!!!! 물어줘야 하잖아!!!!!!
뿌쮸: ...경비...
윤서: 아...하하하하하...
샤엘: 그런데... 저건 해체 안해?
샤엘이 가리킨 곳에는 아까 에밀이 설치한 폭탄이 있었다. 폭탄에는 작은 시계가 달려 있었는데, 거기에는 01:00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숫자는 계속 줄어들었다.
뿌쮸: 어...
펜타곤: 시한...폭탄...?
꽃토끼: 1분 밖에... 안 남았다고?
마르크: 에헤이, 망했네 이거.
윤서: '시엔 언니... 잘 있어...'
그새 숫자는 00:55로 변해 있었다.

여느때처럼 분량 조절 실패했습니다. 하하하ㅏ하하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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