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리레볼루션X마천 [뭐가 어떻든-크레스&제미니]2025-12-04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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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있잖아, 만약 날 싫어하는 아버지를 믿었던 게 다 헛수고였다면 어땠을 것 같아? 중요한 건 아버지가 악의 편이였다는 거야. 배신감보다는 실망감이 더 컸지. 날 싫어하는 것도 똑같고. 뭐라할까..


> 있잖아, 만약 아버지 때문에 믿고 있었던 게 다 거짓이였다면 어땠을 것 같아? 아마 배신감이 먼저 들겠지. 나도 그랬어. 분명 우리가 선이였던 것 같았는데. 흐음- 어떤 말부터 해야할까나~


_ 선의 편에 서기로 한 건 단순히 사람들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였어. 악이 사람들을 헤쳤으니까. 그래서 선의 편에 섰지. 그런데 아버지는 악의 편이였을 줄이야. 솔직히 당황스러웠어. 내게는 나쁜 아버지긴 했지만 사람들에게는 좋은 리더일 줄 알았거든. 그때는 화나기도 했고 충격받기도 했어. 아버지가 나보고 꼴도 보기 싫다고 소리 치던 게 생생히 기억나네. 근데 그런 아버지가 당한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 뭔가 마음이 아팠달까? 진짜 뭔 느낌이였을까..


> 혁명에 동참하기 시작한 건 단순히 정의감 때문만은 아니였어. 아버지가 보기 싫기도 했거든. 넌 왜 그 모양이냐고 소리 지르던 게 생생히 기억나네. 정부군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도 아버지에 의해서 알게 됐어. 정부군을 선이라고 세뇌시키려던 아버지 덕분에 정부군이 악이란 걸 깨닫게 해줘버린 거지. 뭐, 부패한 정부군을 보고 혁명하기로 결심한 거야. 키 큰 형 둘에 더 키 크고 쎈 동생 하나 생긴 것도 나쁘진 않더라. 잠깐, 나쁘지 않다고? 풋, 아니 솔직히 많이 좋아~


_ 지금은 괜찮아. 원숭이랑 고양이랑 여우랑 같이 있으니까. 식물 러버하고 패셔니스트도 있고, 수리공도 있으니까. 뭐, 우리 푸른 장미단도 있네. 이 정도면 뭐든 할 수 있는 거 아냐?


> 지금은 괜찮아. 고양이랑 고슴도치랑 진짜 드래곤이랑 같이 있으니까. 나비도 있고.. 늑대도 있었으니까. 날 사랑해주는 우리 유닛들도 있고. 이 정도면 당연히 해내는 거 아냐?



- .......품을 희망따위 없었다. 그저 가라앉았을 뿐. 언제나 듣던 그 말들은 내 마음속에 큰 상처만 남겨주었다. 언제나 웃던 얼굴 뒤에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로 가득했다. 어쩌면 가족에게 미움받는다는 건...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폭력보다 아픈 건... 소중한 이에게 듣는 모진 한마디였다. 나의 아픔은 더욱 커져만 갔고 나는 그런 아픔을 견딜 수 없어 몸부림쳤었다. 내게 있어 구세주는.. 언제나 너희들이였다.


- 그래, 모진 말이 어떻든 중요한 건 함께라는 거잖아. 그럼- 나 뭐든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뭐든-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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