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뼈가 바스러지다 재구성한다. 나의 살은 까지고 짖어지다 다시 엉킨다. 나의 소화기관이 뒤틀리다 팽창한다. 나의 중추신경과 말추신경이 허물어지다 경직한다. 나의 시야는 으스러지며, 더이상의 감각의 감사는 없다. 온몸에 불필요한 세포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다 터진다. 생명이자 죽음인 나의 뇌를 녹인다. 나의 연골의 녹을 긁어낸다. 어둠의 농도가 걸쭉해져 나의 목을 틀어막아 옥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차갑고 가벼우며 끔찍한 감각을 쥔다. 입안에 맴도는 쇠맛의 액체가 온몸에서 흐르며 더럽힌다. 나의 혈육이자 한이 나를 바라본다. 하늘은 조금더 붉고 푸르며 검고 조금 묽은 액체였다. 경멸의 눈동자가 나의 살결에 스며들고 합쳐졌다. 혈관을 타고 오르내리는 혐오감은 꿈틀대며 속을 뒤집는다. 눈동자는 흐려진 탁한 붉은색일까 싶었지만 아직도 벨벳일뿐이다. 혈색이 빠지리라 믿었지만 그대로였다. 질긴 목숨과 명줄의 길이는 교수대가 되어 단죄한다. 천천히 나의 온몸을 갉아먹는 광구는 백으로 빛났다. 눈동자가 흔들릴쯤, 살결은 부드럽게 찢긴다. 그가 나를 보며 경악할때쯤, 몽롱하고도 희미한 의식이 감싼다.
내 혈육이 봤던 나의 뜨거운 눈알은 여전히 벨벳으로 남아선 지금까지 부드럽게 내 망막을 물들인다.
그리고 그 질긴 벨벳은 파스텔색의 작은 필멸자에게도 붙어있다. 눈동자에 젖은 벨벳은 붉게 빛나며 뿌리에게 보여진다. 벨벳, 그 부드럽고도 고급진 자태에 비싸게 팔린다지. 나든 파스텔이든 그저 팔려나갈건가. 나도 벨벳만큼 질겨야만 한다.
연한 하늘색의 실크파스텔, 벨벳이 들어있는 눈동자를 걸어 그림자를 내보이거라, 무대 커튼은 벨벳일테니.
...예.... 약간 백야의 태양을 맞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쓴건데... 예... 그... 죄송합니다 필력 딸리네요. 암흑 눈동자가 붉고 고급진 벨벳처럼 빨개서 벨벳을 넣었어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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