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누군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 . . 누군가는 나를 [선지자, 하늘의 후예] [영웅, 에이션트 쿠키] 라고 부르지만
누군가는 나를 [혼세마왕] [어둠마녀 쿠키] 라고 부른다
어떤 것을 나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선? 악? 이도저도 아니라면, 나는 무엇인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과연 나는 [대마왕과 맞서기로 한] [쿠키의 탄생을 파헤치기로 한] 결심을 저버렸을까. 아니면 옳은 일이라며 또 다시 실수를 번복했을까.
이제와서 걱정해봤자, 바뀌는 일도 없는데. 이제와서 상상해봤자, 내 과거가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나는 영원히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와서 사과해봤자, 나의 악행이, 사람들의 고통이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들이 뭔 소용이랴.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들이 스쳐지나간다. [샤오] [퓨어바닐라] 그리고 모두들.
악으로 물들었던 내가 해야하는 건, 빛의 세상을 만드는 것.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 모두의 평안을 위하는 것. 평생을 속죄하며 사는 것. 그리고..
내 모든 걸 바치는 것. 그것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