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천 48권 감상2020-05-24 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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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들어가지 않게 최대한 조심스럽게 작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석연치 않다 싶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장점 


1. 화룡(호위무사)​의 과거

​드디어 풀린 화룡의 과거사. 그가 어떻게 대마왕의 사천왕이 되었는지 까지의 이야기가 한번에 풀렸다.

이제야 겨우 떡밥 하나가 해소된 느낌... 하마터면 맥거핀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풀려서 다행이다.

그와 ㅇㅎ가 마지막 나눈 약속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꺼라 예상된다.



​2. 점차 나아가고 있는 스토리 

​이제 좀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스토리에 처음으로 가슴이 후련해질 것 같다.

샤오의 망상 같은 쓸데없다고 느껴지는 분량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뭐 진도가 나간만큼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 ​애초에 샤오는 지극한 현실주의자인데...



​3. 호킹의 캐릭터성 

​지금까지의 호킹은 그냥 이무퀸과 같이 있기만 해도 확 깨져버리는 개그캐릭터였다.

혼세와 같이 싸울때의 진지, 근엄, 포스, 간지나는 그런 캐릭터는 1부에서 쫑난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권에서 조금의 되살아날 희망이 보였다.

일행 중에서 분명 누구보다 탐욕과 악연이 깊은 캐릭터인데 그런 탐욕이 화룡으로 돌아오자, 가장 먼저 그와 같이 오만과 싸운게 그였다.

혼세처럼 '감전' 마법의 합동 공격이나 연속 공격은 안되더라도 나름 팀웍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서생원 말대로 최강 콤비는 혼세X호킹이다.​ ​  애초에 그 콤비는 마천 제일의 넘사벽...

​다음 권에서는 부디 "이 정도 갖고 놀라다니, 오뚝이같이 일어나는 원숭이 보면 기겁하겠군. 자, 덤벼라! 결판을 내자! 둘이서 오붓하게."​ 와 비슷한 간지나는 대사 하나 쯤은 볼 수 있기를...



​3. 마지막 단원 

​드디어 p146에서 ■■의 ■■■■■에 금이 가면서 종말을 예고했다.

창조주가 마지막으로 남긴 균형의 상징이 파괴됨으로 인해 끝이 도래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대로 잘만 간다면 정말 50권에 끝날 수도...???

​가능성만 있다고 했다. 



​단점 


1. 설정붕괴

​p43에서 나온 그림에서 어릴적의 천세, 아차아, 용세가 즐겁게 노는 모습이 나온다. 스포일러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는 말해줄 수 없지만 아무튼 그 점에는 조그만한 설정붕괴가 있다.

아차아와 천세는 상관이 없지만 용세가 조금 문제가 된다.

용세는 샤오의 친구로 샤오와 거의 동갑내기다.

천세와 아차아는 그당시 그런 어린이 모습이었겠지만, 용세는 샤오와 같이 갓난아기 였어야 했다는거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샤오가 온화와 자비의 얼굴도 모르듯이, 용세 또한 자기 형(화룡)의 얼굴도 모습도 본 적이 없어야 맞다.

​물론 화룡이 진짜 용왕 장남이라는 설정은 아직 없다. 


​또한 호칭 문제가 또 생겨버렸는데...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아차아는 천세를 천세 녀석이라 불렀지만, 태자님이라고 불렀던 적은 없다. 또한 용세도 아차아에게 어느샌가 반말을 하고 있다.



​2. 밸런스붕괴 

​오만군단장이 강함은 확실히 진도를 미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서 저렇게 강한지를 알 수가 없다.

미리보기에서 모두가 본 것처럼 이번 권에서 오공은 오만에게 완전히 얻어맞기만 했는데, 이런 힘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모르겠다는거다.


오공 = 신의 후예. 광명의 후계자로 그의 힘을 사용.

오만 = 암흑에 의해 만들어진 일개 군단장.


전투 경험으로도...


오공 = 지금껏 혼세, 흑심, 질투, 각종 십이신마, 대마왕, 암흑계 4대 마왕을 모조리 상대해온 자. 경험만을 따지자면 주인공급. ​주인공이다.

​오만 = 태어난지 수개월. 전투 경험은 오직 저항군 뿐.


이런데 어떻게 오공이 오만에게 당할 수 있나 생각이 든다.

다른 군단장과는 달리 한자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혼자만 특별한 점이라도 있는걸까...?



3. ​캐릭터붕괴 

​손오공의 대사가 다시 수준이 내려갔다. 머릿속이 온통 친구만 들었나... 가끔씩 딴죽 걸어주며, 힘이 아니라 머릴 쓸 줄도 알며, 다재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가진 주인공이 이번 권에서도 주먹 밖에 내세운게 없다.

샤오는 보호받기만 하며 스스로 하는게 없어졌다.

언제나 생각이 몸보다 앞서고, 무슨 생각을 하기 전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았으며, 리더십을 가지며 강인한 척 하지만 오라버니의 진실에 고뇌하던게 1부의 샤오였지만...

저렇게 무조건적으로 마법을 빠져나가려 생각없이 달려가는건 조금...

그래도 삼장은 다행이게도 캐붕을 당하지 않았다.




결론: 이번 권을 계기로 암흑 미화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발 그러기를 바란다. 

카페를 찾아가보니 이번권은 저번권에 비해 비판보다 호평이 강하다. 스토리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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