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법천자문은 사실 이미 끝났습니다.2017-03-22 0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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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1부 때 마천은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혼세(천세)의 개과천선, 대마왕 소멸, 그리고 아무것도 몰랐던 오공이 우정•스승 공경•베우는 즐거움•사랑(모성애) 등등등을 알아가면서 마지막쯤에는 거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죠. 그렇게 주인공 오공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던 독자 또한 성숙해지고 같이 자라남으로써 독자는 한자 이상의 베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주변 캐릭터들도 협력하며 성숙해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마법천자문 초기는 기존의 캐릭터들이 본인의 성질을 잃어버리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선한 삼장의 악마화. 자신보다 강한 자가 없다고 생각했던 오공의 패배. 악마가 되버린 온화한 태자. 세상을 구하려다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존재가 되어버린 진현인. 아꼈던 아들의 존재를 본인의 손으로 지운 옥황상제. 한때는 오라버니를 좋아했지만 악마가 된 그를 혐오하는 샤오. 그리고 또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이 '마법천자문'의 힘에 의해 본연의 성질을 잃고 맙니다.(마법천자문에 의해 진현인은 대마왕이 되었고 대마왕이 세상을 어지럽히면서 위의 인물들의 성질이 변하게 됨 [예)1.혼세-한때는 왕자였으나 마법천자문의 힘으로 대마왕이 된 스승에 의해 타락. 2.샤오-타락한 왕자를 자신의 오라버니로 인정하지 않고 혐오]) 그러나 그들은 '마법천자문'의 힘을 제압하는 요소인 '마법천자패'를 통해 (20권-마법천자패가 마법천자문의 힘을 제압)그들의 본질을 다시 회복해 나갑니다. 마법천자패를 채우면서 강해지는 오공. 마법천자패의 힘에 인해 점점 악마화를 회복하며 다시 선해지는 삼장. 마법천자패로 기억을 다시 찾아가며 '천세'로써의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혼세. 마법천자패의 '사랑 애' 한자로 다시 진현인으로 돌아가는 대마왕. 마법천자패로 들어간 오공의 악몽을 통해 천세를 다시 인정하게 되는 샤오. 그리고 마지막에 대마왕을 무찌르면서 그들은 자신의 본질을 되찾습니다. 더욱 더 성숙해진 본질을. 오공은 대마왕을 무찌르면서 다시 제일 강한 원숭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술섬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강한 원숭이가 되죠. 삼장은 악마화가 풀리고 선해집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승과 친구를 이해하며 그를 통해 진정한 선 '선(어진 사람•앞으로 나아가다)' 을 실천하게 됩니다. 진현인은 자신을 소유한 108요괴를 사라지게 하며 처음 뜻대로 세상을 지켜냅니다. 그리고 그 동시에 깨달음을 얻게 되죠. 혼세는 대마왕의 조종을 자의로 멈추면서 처음 악마화될 때와 다르게 의지가 굳건해집니다. 그러면서 계속 혼란해하던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게 됩니다. 샤오는 오라버니한테 사과함으로써 그를 혐오하는 감정이 없어졌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삼천 년 전과 다르게, 조종당하며 자신을 죽이려는 오라버니 앞에 나서며 그를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마법천자문의 캐릭터들은 마법천자문에 의해 본질을 잃고, 마법천자패로 본질을 점점 되찾으며, 결국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더욱 더 성숙하고 나아진 본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어쩌면 <마법천자문>이라는 제목은 그들의 성장의 원인이 되는 물체여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마법천자문은 캐릭터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에는 그들이 본연의 성질을 잃게 한 마법천자문의 힘이 모두 사라지고 평범한 비석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더이상 '마법천자문'이 아닌, 그냥 '천자문'이 새겨진 비석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마법천자문은 끝이 났던 것입니다. 2부는 애초에 시작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은 이미 그들의 본질을 잃게 한 것에서부터 성장했으니까요. 나머지 이야기는 그들 자신의 몫이었습니다. 새로운 마법천자문은 성숙해진 그들의 본질을 다시 파괴하는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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