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누구를 최종보스로?2020-09-18 19: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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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과 암흑 중 다시 최종보스를 가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잘 생각해보세요.

옥황은 좀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옥황이 최종보스 후보가 된 이유가 암흑 미화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가 딱히 뭘 한 것도 아니죠.

대량 학살? 암흑 전문이죠. 식민지화? 물론 전무합니다. 전쟁? 항상 남이 먼저 시비 걸어온 겁니다.


옥황이 한 나쁜 짓을 생각해보죠.


삼장을 억지로 희생시키려 한 죄? 그건 따지고 암흑에게 원인이 있지 않나요?

아니, 누가 먼저 삼장 몸 강제로 뺏어서 그 몸으로 대량 학살 할려는거 어쩔 수 없이 삼장 하나로 막으려 했는데,

그걸 비판한다고? 그럼 그냥 대량 학살하게 놔둘까요? 

삼장 몸 뺏은 암흑은 비판 1도 안 받는데, 그 비판을 옥황은 온몸으로 받고 있네요... 이게 객관적으로 봐서 정상인건가?


암흑 몸 없애려 했다고요? 확실히 그건 쉴드가 무리죠.

옥황이 나빴습니다. 그래서요?

암흑이 먼저 전쟁 일으켰는데요? 뭔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게 뭔지 밝혀질때까지 이 문제는 보류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옥황이 당한 피해를 생각해보죠.


우선 가문이 풍미박산 났습니다. 잘 키워놓은 아들은 노예처럼 다뤄지고 며느리는 영혼과 육체를 분리당한 뒤 영혼만 악마화 당해 불멸 속에서 고통 받았습니다.

그 뒤에는 대마왕 입니다. 이게 쉴드 가능한 분 없죠?

암흑이 108요괴 보낸 덕분에 옥황계는 3000년 동안 짓밟혀 왔습니다. 게다가 그들 밑에서 노예가 되어 살던 십이신마는 더 고통이었겠죠.



몸 하나 없앴는데 이 꼴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며느리에 복수하러 광명계 출정 왔는데 이게 뭔일? 자기 아들 원수가 삼장 몸에 죽치고 있네?

심지어 부활도 불완전하잖아? 이건 창조주께서 아들과 옥황계의 복수를 하시라는 뜻인가! 하면서 늙은 몸으로 전력 공격 했는데 광명의 후계자가 된 자기 똥침 찌른 원숭이가 가로막음.


아니, 이 원숭이가 적을 착각하면 착각했지. 이게 뭐하는 짓이야? 게다가 암흑은 마치 자기가 억울하다는 듯이 자기를 공격합니다. 빛이 어쩌구 어둠이 어쩌구...

근데 아들 죽이고 광명계 초토화한 놈이 이런 말 해봤자 개X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암흑을 제압하고 옛 맹세를 생각해 암흑을 죽이는 대신 봉인하려 합니다. (암흑은 맹세한 기억이 없나보다. 무작정 죽이려드는거 보면...)


근데 여기서 또 오공이 마천을 부숩니다. 그래도 삼장은 구하고 봉인했어야죠. 그럼 아무도 안 구하는데.

게다가 돕기로 해서 데려온 여의필은 암흑보다 자기가 더 밉다고 합니다. 아니, 이 막대기가 정신줄 놓았나? 진현인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데 누구를 지킨다고?

옥항 입장에선 속이 터집니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결국 암흑은 오공과 함께 달아납니다. 옥황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더럽게 짜증났겠다...)


결국 암흑은 암흑계로 돌아가고 화산 폭발 직전인 옥황은 그 화를 염라와 용왕 잔소리로 풉니다. 하지만 이내 진정하고 천천히 광명계를 암흑으로부터 구할 계획을 세웁니다.

암흑이 부활하긴 했으니 군대로 밀고 들어오긴 할테니까요.

그래서 일단 광명이 돌아올 때까지만 자기가 광명계를 지키기로 합니다.


근데 알듯이 광명계에는 성이나 요새가 없습니다. 적을 상대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방어막이 전무하다는 겁니다.

안그래도 적이 어디서부터 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암흑군단은 쎈데다 병력을 분산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가장 중요한 메마른 대륙만 지키기로 하고 나머지는 포기하기로 합니다.


광명계 연합군 쪽에서는 그런 옥황을 달갑게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암흑 탓에) 날씨도 오락가락한데 암흑군단은 파죽지세로 몰려오고 다른 대륙이 박살나고 있는데 방관만 하고 있으니...

결국 그렇게 현재에 이릅니다만...



그럼 이제 암흑을 살펴보겠습니다.


옥황이 빼앗은 자기 몸은 중요하고, 광명계 수만 명의 목숨은 벌레보다도 못한 이분! 자기가 한 짓은 생각 안하면서 옥황에겐 자기 몸 빼앗은 나쁜 놈이라며 이를 가는 이분!

심지어 양심도 없는지 천세에게 패드립까지 시전하는 이분!


몸 하나 빼앗겼다고 당사자들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작살내고 계시는 이분! 바로 암흑상제입니다.


이분은 자기 몸 밖에 잃으신게 없을텐데 빼앗은 목숨은 더럽게 많습니다. 게다가 옥황은 특히 더 싫어하는데 108요괴까지 보내서 옥황계에 자기 대리를 세웁니다. (아니, 옥황이 암흑계에 마정석 폭탄 날린 것도 아닌데 왜 저래?)

게다가 자기가 죽인 자들에 대해 1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안한 마음? 그딴거 없습니다. 죽었으면 그냥 입 다물고 환생하거라ㅎㅎ


암흑은 아마 자기가 만든 중죄탕에 들어가본 적이 없나봅니다.

마천 세계관에서 저렇게 죄많은 자는 없을텐데...?

근데 설정상 신은 존재 자체가 면죄부입니다. 와... 이래서 뒷생각 안하고 마구 죽이고 다니는구나...


잔혹이 원래 해적이긴 했지만 고작 그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근데 그런 잔혹을 마왕으로 만들어서 시킬거 다 시켰는데, 중죄탕에 빠뜨렸습니다.

잔혹은 변호사를 불러야합니다. 아니 누구 명령으로 자기가 학살하고 다녔는데, 죽었으니 이 취급이라니... 너무하잖아!


게다가 이제 자기 몸이 무사히 살아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럼 뭐지? 옥황계와 광명계는 지금까지 뭔 고생 당한거지?

아니, 그래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몰랐으니까.

그럼 이제 암흑에게 묻습니다. 만약 몸 되찾으면 옥황에게 아들 죽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생각은 있습니까?

네. 그딴거 없다네요. 대단합니다.

정말 암흑은 볼수록 가관이네요.



작가님, 이정도면 최종보스 암흑이 해야되는게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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