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가 온화천왕이었다면2019-08-10 23:56:28
작성자


암흑계로 돌아갔을때 분명 마구 날뛰어댔겠지?

마치 암흑상제가 보낸 108요괴가 옥황계에서 날뛰던 것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걸 박살내고, 분노로 어쩔줄 모르며 암흑 면상에다가 침을 뱉어줄거 같다.


아내를 살려준다고 해놓고서 악마로 만들었고, 악마화한 자신을 이용해서 광명계를 짓밟았고, 또 그걸로 아들인 천세에게 패드립을 쳤다.

게다가 기어코 자신이 옥황계에서 직접 납치해온 삼장을 이용해 부활이 이루었다.


이정도면 암흑계에 들어오자마자 암흑사자를 찢어죽이고 환생시스템이고 뭐고 전부 박살내고 다니면서 "암흑상제 나와!!!" 이러고 다닐듯. 그리고 암흑상제에게 직접 소멸되기 전까지 날뛰는 것. 이러면 그나마 좋았을거 같다.


아니면 환생하기 직전에 암흑상제 면상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저주를 퍼부었을듯. 예를 들어...


​"암흑계에 영원한 저주 있으라!! 너희가 옥황계와 광명계에 했던 모든 악행들이 모조리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암흑상제로 인해 희생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원망하고 저주하리라!!

언젠가 암흑계가 불바다가 되어 멸망할때, 내 아들의 천왕보검이 너의 목을 내려치리라!! 넌 그제서야 피눈물을 흘리며 내 딸 앞에서 용서를 빌며 목숨 구걸을 하게 될 것이다!!

너가 죽는 그 날까지, 모든 사람들이 너를 생각하며 이를 가리라! 너가 죽는 그 날, 광명계와 옥황계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리라!!"


...대충 이렇게 말하며 암흑을 저주하면서 사라질거 같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속이 안풀렸을듯.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솔직히 45권에서 너무 순순히 사라져서 맘에 안들었어요. 진짜 발암이었죠. 온화천왕이 무슨 성자도 아니고, 걔도 화낼 때는 화내는 성격인데. 저렇게 얌전히 가버리시면...

특히나 암흑상제가 사라지는 그 둘을 바라보면서 "그래, 이것이 암흑계가, 내가 해야 할 일이지..." 하고 웃었을 때는 진짜 빡돌아서 읽고 있었던 책을 집어던졌습니다...



아주 써먹을 대로 써먹고 다 쓴 걸레처럼 버려지신 우리 온화천왕님...

​암흑상제야, 너 온화에게 단 한번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한 적 있니?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108요괴 봉인2019-08-11
-내가 온화천왕이었다면2019-08-10
다음선현인 광명계 공주설에 대해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