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백안(白眼) 프롤로그2025-10-19 09:18:00
작성자

처음 그 광경을 봤을 때, 난 당연히 둘의 장난인 줄 알았다.
늘 날 놀리는 2인조였으니까.
'...진짜 장난이겠지
그럴 애가 아니니까.'
아니,
아니었을 거다.
난 물 위에 떠 있는 갈색 모자가 누구의 것인지 알고 있었다.
그 때 시엔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도 무엇인지 진작에 알아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황을 정의해 줄 말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시엔."
겨우 뱉은 말은 이것이었다. 난, 그저 알고 싶었다. 이 상황이 진짜인지. 너의 얼굴에 처음 떠오른 표정이 무엇인지.
"..."
내 말을 들은 시엔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그때 직감적으로 알았다.
하지만...
"...장난이지?"
애써 웃어보았다.
'이제 나와야지.'
...장난이라면.
진짜 장난이었으면.
평소처럼 웃음을 터뜨리고.
괜히 시치미를 떼고.
서로의 머리를 쥐어박고.
그랬을 테지. 평소처럼.
"...거짓말 하지 마"
아무 말 없던 시엔이 쥐고 있던 손을 천천히 펴보았다.
갈색과 하얀색 천 조각이 있었다.
시엔의 손이 떨렸다.
그제서야
나도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천캐 중 몇 명 죽여도 되나요?
안 되면 글 내릴게요.(미리 죄송합니다...)
만약 된다 하면 이건 장편 연성이 될 것입니다.
글구 불분사랑 같이 연재할 거긴 한데요...
불분사한테 비중을 더 줄 예정이라서 아마 1달 1글이 될 것입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백날 우리가 소리쳐봐야 리부트 절대 안 할 듯2017-10-16
-백안(白眼) 프롤로그2025-10-19
다음백앤아 아시는분 꼭 이글보세요!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