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인공 3명을 한 덩어리로 퉁치지 않았으면 좋겠다2022-07-06 2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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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다시피 이번 트레일러에서 암흑 완전부활하고 (몇년째 부활부활거리다가 이제야ㅋㅋ) 옥황이랑 싸운다 이렇게 내용이 나옴

근데 40권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느낀 게 하나 있음

손오공,삼장,혼세를 한 덩어리로 퉁친다는 거.

47인가? 48권까지만 해도 손오공 삼장 혼세는 각각 다른 서사를 통해 암흑과 싸웠음


손오공은 부두목→ 혼세마왕→ 대마왕(108요괴)→암흑상제 이런 식으로 부두목과 삼장 마귀마 마법 때문에 빡쳐서 대마왕을 막으려고 함. 다 끝나니까 광명계 나오고 삼장 또 잡혀감. 삼장을 또다시 다치게 할 순 없어! 이 생각으로 암흑에게 적극적으로 맞서게 되서 여기까지 온거임.

삼장은 원래 쌀선원 퀸이었음. 근데 손오공 대신해서 마귀마 걸리고 온갖 고생 다하다가 광명계 넘어옴. 깨어나고 상황 보니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 앞으로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 대지여신 서사까지 해서 암흑과 동화되어서도 열심히 안에서 싸워주고 있음.

혼세도 암흑 때문에 할아버지가 저주 걸리고(이건 아예 몰랐으니 논외로 하자) 부모님 잡혀가서 마왕되고, 타락한 스승님 살려보겠다고 희생했는데 자신까지 마왕이 되어서 미쳐버린 그런 캐릭임. 과거 깨닫고 대마왕 물리치고 스승님 떠나보내니까 아빠가 쳐들어와서 또 몇권째 싸우고...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본인 포함 일가족에게 한 짓을 복수+ 세계 구원. 이런 이유로 암흑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음.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


이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암흑 처단을 목표로 함께하고 있는 애들인데, 요즘은 뭔가 소년만화 애니같이 주인공즈 느낌으로 퉁치는 것 같음. 각 캐릭터마다의 색깔과 서사가 잘 비춰지지 않음.


1부 시리얼(갓리얼) 때 생각해보면, 특히 18권. 개개인의 특별한 스토리를 통해 같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음. 스승,가족 관련(샤오), 친구 관련(초기 일행들) 식으로 여러 연유들이 쌓이고 쌓여가는데 그게 하나가 되어 대마왕을 물리치고 나서도 각자 다른 반응을 보는 게 참 재밌었음. 20권이 원래 완결 예정이었다는 거 생각해보면 극후반부임에도 이런 매력적인 요소들이 잘 드러남.


그래. 그 서사가 42권, 손오공은 삼장을 살리기 위해서, 혼세는 복수와 세상의 평화를 위해 대립하는 그때까진 잘 보였음. 솔직히 암흑 미화때문에 스토리 날라간 거지 이런 부분들은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면서 동시에 독자들의 토론거리가 되곤 했었음.


43~45까지 암흑 미화가 극단적이게 되고 손오공 vs 옥황 대립구도도 만들어지게 됨. 이때 아마 손오공은 무식하게 삼장만 본다고 욕을 얻어먹었던 걸로 기억함.


47권에서는 소여신의 ^^ 엄청난 구라와 함께 손vs혼 대립이 최고조였고, 과하긴 했지만 그래도 각 캐들의 서사는 이어지고 있었음.

 

(48~49는 넘어가고)


어쩃든 손삼혼이 다시 만나게 되는 50권. 개별적으로 스토리가 구성되어서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았음.


근데 51부터, 계속 똑같은 반응에다가, 한명이 으악? 하면 나머지도 으악! 하는 오글거리는 애니 연출 비슷하게 느껴짐


애들 캐붕 너무 심함... 그냥 세상을 구할 열쇠를 쥔 후예 셋. 함께가자!

→→ 이렇게만 미는것같음

혼세 말투캐붕...에바쎄바임.. 손오공이 안돼! 그르지마! 하니까 지도 안돼! 삼장을 놔줘!11 ㅇㅈㄹ


암흑이 뭔 행동을 하면,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보면서도 암흑을 저지하려 한다는 게 나한테는 너무 와닿았는데, 요즘에 사자성어 마법도 같이 쓰고 대사도 똑같이 하고...그냥 암흑 막자!!! 이거로밖에 안보임 시리얼은 두 마리 토끼 다 잡았었는데.




결론은 완결이 다가왔으니까 각자 캐릭터성에 맞게 대사 맞춰주고 캐들 서사까지 이어줬으면 좋겠다. 발매 텀 길어져도 상관없음. 최종장이잖아. 쓰다보니까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것도 같은데 적어도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 1명쯤은 있지 않을까? 시험 끝나니까 별 걸 다 써보네

(마지막 희망사항인데 혼랑 언제 다시 만나냐..)



마법천자문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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