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나다운 세계에 닿기를 [4화:교실]2025-10-07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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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괜찮아요?"


"다친 곳은 다 나았어요?"


"이렇게 일찍 퇴원해도 되는지.."


"언니, 제발 건강해!!"


 아침부터 놀랐다. 날, 그러니까 시엔을 걱정해주고 곻아해주는 후배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부터, 아침시간에 다 같이 몰려온 것과.. 익숙한 얼굴이 보인 것까지. 분명... 마천 우수리더들이다...! 그것도 파빌라는 어린 모습이 아니라 성숙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워워, 진정 좀 해 얘들아!! 좀 들어가자..! 시엔! 빨리 들어가!!!"


 같이 등교한 별몬도 놀란 듯 했고, 아침부터 몰려온 후배들을 못마땅해하는 듯하다. 후배들을 뚫고 교실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반 친구들이 몰려왔고 괜찮냐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분명 아침시간은 조용히 하는 건데.. 그 규칙은 잠시 잊은 듯 했다. 그때 교탁 앞에서 앙칼지면서도 단호한 목소리가 들린다.


"얘들아!! 아무리 시엔이 걱정되도 조용히하고 자리에 앉아!!!"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투덜대며 자리로 돌아간다. 반장..인건가? 근데 내 자리는 어디지? 내가 가만히 서있자 반장..이 웃으며 다가온다.


"시엔, 너 교탁 앞자리야~ 그나저나 기억을 잃었다며? 선생님이 너 잘 봐달라고 했어~ 내가 도와줄 테니까 잘 부탁해."


"아.. 응. 고마워."


 명찰을 보니.. '클라라' 라고 적혀있다. 이름이 클라라구나.. 클라라는 내게 종이 한 장을 내밀고는 아이들 이름과 자리를 적어논거라고, 외우는 게 좋다며 말한다. 명찰이 있는데 굳이 왜? 라고 물어보자 명찰을 안 쓰는 놈들이 있다며 내 옆자리를 째려보더니 이내 자리로 돌아간다. 나는 천천히 이름을 읽어보았다. 히나, 빈, 리옐, 별몬, 잭, 시네마, 하루나, 키키, 크레스, 칸나, 바론... 엥? 잠깐만.. 크레스? 그것도 내.. 옆자리?


 설마 내가 아는 크레스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내가 아는 그 크레스가 들어와서 다가오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어색하여 창밖을 보니 날 보러 왔던 후배들은 가고 크레스를 보며 꺄악거리는 여자 동급생들이 자리를 채웠다. 그때 크레스가 나를 빤히 보며 말을 건다.


"시엔."


"...응?"


"있다가 종례 끝나고 얘기 좀 해."

#나다운 세계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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