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크레해리] 한여름 밤의 꿈2025-11-17 0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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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갱신…!

제발 잊어주세요…


 사랑.설렘.기대감.기쁨.희망.

 해리는 인생에서 이런 감정들을 느낄 일이 적었다. 아니,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에게 실망만을 주었고,희망을 짓밟았으며, 절망을 선물했다. 

 그러니,사람들이 해리를 싫어하는 만큼이나, 그도 그 사람들을 싫어했다는 건 그리 놀랍지 않으리라.

 언젠가부터 그는 기대하기 전에 실망하고,설레기 전에 포기하는 아이였다.

 

 ‘희망‘은 없다.

 그래도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 같아서. 더 나아지길 바라는 것도 감히 행복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이를 악물고 살다 보면 둔해지겠지 싶어서.

 살아왔는데.

 어느새 내 앞에서 언제나 그랬듯 태연하게 웃고 있는 걸 보면 사랑을,설렘을,기대를,기쁨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거 알아? 파란 장미의 꽃말은 불가능이었대. 근데 이제는 가능성, 희망이래. 멋지지 않아? 극복이라는 뜻을 가진 거잖아.‘

 ’…응,멋지다.’

 그건 진심이었다.

 조금 유치하게 들릴 지 몰라도 정말 나에게는 너의 존재가 극복이고 가능성이자 희망이었으니까.  

 영원히 짧고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 처음으로 무자비하게 지나가는 순간이 원망스러웠던 시간들이었다.

 뭘 하더라도 웃음이 나오고 기뻤다.그래서 그 다음에 올 시간이 더 두려웠지만 괜찮았다. 옆에는 네가 있을 테니까.

 어쩌면 그렇게 안일하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처럼 난 그 시간들을 가지고 간다면 뭐든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걸.

 

  그러니까 끝없이 추락하는 지금도 말하고 싶다.

 그저 신기루였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반짝였다고.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예뻤다고. 

 이 감정을 명명한다면 희망일 것이다. 심연의 끝에 떨어진다고 해도 가장 빛나는 ’희망’을 잊지는 못할 테니.

 그래도 너는 이토록 절박한 감정을 알지 못하기를. 어제처럼 웃을 수 있기를.

 세상을 덮으며 나만의 푸르른 희망이 번져간다.


엥 글씨 왜 크게 나올까…ㅎㅋ

#크레해리#연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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