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차가운 빌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2021-06-06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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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마천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냥 제 취향을 멋대로 끄적여놓은 것이니 대충 보고 무시하면 됩니다. 혼잣말을 끄적인거라서 반말 사용했습니다)


암흑이 열폭하는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이 아니라 감정을 제대로 못 느끼고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이었으면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능력을 부여받고 어린아이의 순수한 성격을 지니고 태어나 점점 자라는 설정이고

암흑이 우연히 감정이 결여된 상태로 태어나 어둠의 힘 어쩌고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통치할 곳을 정할 때 암흑계로 보내버렸고 거기다가 가두었는데

이제 생각을 하는거지 내가 왜 여기로 보내졌을까 왜 다른 애들은 날 따돌릴까

내가 악이라면 걔네들은 착한건가, 아니면 같은 악인데 지들은 잘났다고 나한테만 그러는 건가

나를 배척하는 것에서부터 걔들도 선이 아닌 게 아닐까

그러다가 결론이 생긴거지

다 나쁜놈들이다라고

그리고 그걸 인정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으니 자신만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거지 소위 말하는 '청소'

복수심이고 분노고 용서하려는 마음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제일 확실하지만 극단적인 짓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고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

일단 몸을 구하기 위해서 뭘 하고 뭘 하고 한 것이고

옥황계는 지가 생각해봐도 거기까지 가기 힘들겠다 싶은데다가 

넷 중에 제일 고집이 센 게 통치하는 곳이니까 직접 안 가고 대충 요괴 보내서 처리하려고 했던 것이고(그리고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가 충동성이다.)

주인공과 맞닥뜨렸을 때 차갑게

나만 악인 줄 알아? 너희들도 다 악이야 식으로 얘기하면서 독자들이 지금까지 품었던 흑백논리적인 가치관 그리고

주인공과 그 주위인물이 선이라는 것을 '절대 악'이 부정하면서 혼란을 주는 그런 전개였다면 더 재밌었겠다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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