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천 스토리텔링의 문제 비유2024-01-20 1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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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천의 스토리텔링 문제를 확실하게 얘기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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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여기 달리는 자동차가 있다.


이걸 마법천자문이라고 가정해보자.


처음 마법천자문은 그냥 한자학습 만화였고, 그리 대중적인 인기도 없었다. 한자 마법이라는 요소와 '서유기'를 베이스로 한 듯한 것이 전부였던 단순한 만화였다.


즉 단순하게 굴러가기만 하는 똥차였다.


그런데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자동차의 운전자(시리얼)는 엄청난 운전 실력(필력)을 가진 드라이버였고, 학습 만화에서 생각할 수 없는 충격적인 전개를 계속 감행했다.


부두목의 죽음. 단순한 독자라면 여기서 손오공이 염라대왕을 골탕먹이고 생사부를 다시 써서, 부두목을 살릴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게 어린애들이나 읽는 학습만화의 전개니까.


근데 생사부를 넘겨보자 부두목은 이미 며칠 전에 죽었다는 충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시리얼이 도전했던 첫 도약이자, 요즘 웹툰에서나 할 법한 미친 커브를 소년 만화에서, 그것도 극초반인 2권에서 벌인 것이다.


그뒤로 마천은 조금씩 명성을 얻어간다.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넘어선 주인공의 캐릭터성에, 한자마법이라는 특성을 살려 미친 대시를 계속하고, 독자는 열광한다.


거기에 더해 마천은 부품(설정)을 더 넣으며, 속력을 올리고 차를 고급지게 만들어갔다. (혼세마왕=천세태자, 대마왕, 4대마왕, 십이신마... 등등)


그것도 대충 끼어넣은 설정이 아닌, 기존의 설정들과 제대로 연계되면서 자연스럽고 딱맞게 들어가도록 정비하여 주행(스토리)에 차질에 없도록 했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부활한 대마왕'이라는 바퀴를 달고 나온 자동차는 역대급 주행을 보여주며, 천만부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부터 시작되었다.



잘가던 자동차를 보며 차주(북21)는 이 자동차를 멈추게 하고 싶지 얺았고, 계속 달리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기존의 운전자(시리얼)를 끄집어내고, 새로운 운전자를 태워 주행을 계속하게 했다.


새로운 운전자는 주행을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부품들(설정, 세계관, 캐릭터들)을 끊임없이 짜내야 했다. 

기존 부품들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절대 속력을 내지 않은 채 안전운전을 했다.


그렇게 GOAL(완결)의 3분의 2 즈음 온 시점(41권)에, 차주는 다시 미친 짓을 감행했다. 

잘 달리던 드라이버를 또 끄집어낸 것이다.



골을 향해 빠르게 질주하던 차에 새롭게 탄 드라이버는 거의 무면허에 가까운 미친 운전자였다.


대충 있어보이고 좋아보이는 부품(설정)이면, 이걸 과연 감당할 수 있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다 때려넣었고, 핸들을 잡고 있었지만 돌리질 못해서 온갖 커브에서 다 부딪혔다.


기존 부품(캐릭터성, 설정)은 망가뜨리고 있었고, 새로 들어온 부품들은 엔진의 성능을 오히려 저하시켰다. 


미법천자문은 거의 폐차가 되고 있었다.


심지어는 앞뒤 구분도 못해서 역주행까지 시작하자, 차주는 다시 한번 운전자를 교체한다.



새롭게 들어온 운전자는 어떻게든 부품(설정)을 끼워맞추고, 차를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게 해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감당하기 힘들다 생각한 나머지, 절대 해서는 안되는 미친 짓을 저질렀다.


이 드라이버는 엔진을 최대로 과열시켜, 도로를 벗어나 인도를 달려 대충 차를 골에 집어넣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운전자는 다 박아버린 채 질주했다. 


결국 골에 도착했지만, 거기에 찬사를 보낼 사람들은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차주(아울북)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 똥차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여기서 더 미친짓을 감행했다. 본래 차의 과열된 '엔진(손오공)'만 빼내서 새로운 차에 이식, 이걸 같은 차라고 우기며 주행을 계속하게 했다.


차는 질주를 계속했지만, 이젠 누구도 차를 봐주지 않는다. 이름만 똑같이 붙인다고 이게 같은 차가 되는가?


그 차는 오늘도 주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오늘은 또 어떤 운전자가 어떻게 차를 몰고 있을까. ...이젠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묻는다. 어떻게 해서 엔진이 기존차에서 새차로 옮겨가게 된거냐?


그러나 차주는 답할 수 없다.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었기에....




결론 :


차(마천)을 몰 때는 제발 생각 좀 하면서 몰자.

달리는 차의 운전자를 자꾸 끄집어내는 차주도 웃기지만, 데려온 새 운전자들이 죄다 무면허였던 것도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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