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가 생각한 암흑의 서사2022-04-22 01:29:56
작성자



50권에서 암흑의 미화를 완전히 종결시켜버리고자 암흑의 마음 없는 자라는 설정에 추가되었죠.

아무리 미화 종결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너무 무리수이지 않았냐는 말들이 많았던 걸로 압니다.


그래서 혹시 이런게 아닌가? 추측해봤습니다.


알다시피 암흑과 광명은 형제입니다. 암흑은 마음 없는 자의 후예인데 광명은 아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암흑과 광명은 형제였으나 창조주로부터 서로 상반되는 힘을 하사받았습니다. 형인 광명은 빛의 힘을 받고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나, 동생인 암흑은 어둠의 힘을 받고 모두로부터 꺼려졌습니다.


창조주는 심성이 착하고 순수한 암흑이라면 어둠의 신이 되더라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으나, 다른 신들은 어둠의 힘이 두려워 그를 따돌렸습니다.

그의 심성이 착한 것은 이해하나 그의 힘이 두려웠기에 한 실수였죠.


즉 이때까지는 마음이 온전했던 암흑은 다른 신들의 따돌림을 계기로 마음 없는 자로 각성해버린거죠. 

반면 광명은 평범하게 신이 됐음으로 마음 없는 자로 각성하지 않았고.


마음이 온전했던 시기의 암흑은 회상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신들을 매우 사랑했고, 그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암흑노야에게 육신의 일부를 나눠주기까지 했습니다.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나 완전히 마음 없는 자가 된 암흑은 당장은 창조주가 두려워 본색을 내비치지 못했으나, 그가 떠나자마자 본색을 들어내 옥좌를 부숴버립니다.

하지만 다른 신들의 협동으로 마음을 앋게 된 암흑은 자신이 마음 없는 자라는 사실을 자각 못하고 제2인격으로 살아갑니다. 하물며 노야조차 그의 본색을 알지 못했죠. 


하지만 주 인격인 절대악 암흑은 다른 세 신의 봉인 속에서 표면 인격의 암흑을 절망시키기 위해, 그의 사고에 간섭해 잘못을 저질르게 했습니다.

자기 안에 또 다른 인격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표면의 암흑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들을 벌였으나, 늘 안타까운 결과로 끝납니다. 그것이 절대악 인격의 암흑의 의도인줄도 모르고.


결국 태초의 전쟁을 끝으로 완전히 타락해버린 순수한 인격의 암흑은 육체까지 뺏기고 나니 눈이 돌아가버렸습니다.

자신이 의도한 대로 분노의 증오의 화신이 된 순수 인격의 암흑을 보며, 절대악 암흑은 만족스럽게 웃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굳이 절대악 암흑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표면의 암흑이 알아서 일을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육체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살을 저질렀고, 

다른 신들을 향한 불신으로 인해 온화와 광명이 만드는 마법천자문이 자기 영혼까지 봉인하기 위함이라 오해해 자비의 독살까지 꾸밉니다.



즉 암흑의 존재는 태생부터가 절대악이 아닌 우연과 우연이 겹쳐져 만들어진 부산물 같은 존재인 셈이죠.


만악의 원흉은 암흑이면서 암흑이 아니며, 다른 세 신이면서 세 신이 아니고, 창조주이면서 창조주가 아닌... 복잡하고 복잡한 실타래 같은 꼬인 관계인 셈이죠.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을때 ○○ 꼭 ○세요!!2022-05-31
-내가 생각한 암흑의 서사2022-04-22
다음야수들.프롤로그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