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과 맞먹는다고 나왔지만 진짜 정체는 ‘신의 후예’. 지금의 오공, 천세, 삼장이랑 동급의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첫 등장부터 손오공과 오곡도사를 별 문제 없이 이겼고, 사자성어 마법까지 사용해서 도술섬 전체를 초토화시키기도 했습니다. 광명계의 대부분 주요 강자들을 해치운 것도 검마입니다. 천왕보검의 빛 때문에 실패하긴 했지만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천세태자를 가볍게 몰아붙였고,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차가운 대륙에서 제일 가는 상단 주인인 ‘리프’도 검마 앞에선 상대가 되질 않으며, 모래공주 또한 마법천자문이 없었다면 검마에게 상대조차 되지 못했을 겁니다. 

같은 4대 마왕인 불멸대왕은 정화 마법 맞고 거의 죽어가는 상태임에도 사자성어 마법을 쓰니 바로 성불했고, 잔혹마왕은 이미 예전에 덤볐다가 제대로 역관광당했습니다. 교만지왕(이라 쓰고 통수라고 읽는다...)은 총사령관이 된 현재도 다른 마왕들에 비해 별 볼일 없는 최약체라 계략 없인 감히 찍소리도 못냅니다. 게다가 엄연한 부하 격인 오만군단장에게 속수무책으로 털림. 

암흑계 서열 2위인 암흑노야도 암흑상제에게 육체 일부를 나눠받았지만 지금은 약해져서 별 도움도 안 되고, 설령 돌아가도 신의 힘을 이어받은 후예에게는 무리일 듯합니다. 그래도 신의 후예인 손오공을 제압한 적 있는 오만군단장보다 강하기 때문에 그나마 검은마왕과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만군단장은 손오공을 털긴 했지만 사자성어 마법 한 방에 눌렸습니다. 손오공은 현재 옥황상제의 배신의 낙인에 의한 후유증으로 원래 힘을 다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손오공이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공격했거나 후유증이 없는 상태였으면 오만군단장은 가루가 됐을 듯합니다. 물론, 오만은 힘으로 암흑계 서열 3위라서 총사령관인 교만보다 압도적으로 위이고, 체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납니다. 그래도 검은마왕이 공격 마법으로 제대로 눌러주거나 사자성어 마법을 쓴다면 바로 죽을 듯?

분노군단장은 애초에 통수에게도 굴복당해서 별 볼일 없습니다. 나태군단장의 경우엔 잘 모르지만 별 다를 건 없어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