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가 생각했던 완전부활 암흑의 위상2022-04-18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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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세계관 최강자 답게 한자마법에 능통한 건 당연하고, 죽음과 암흑의 신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인간도 감히 대적할 수 없음.


오공, 천세 같은 신의 후예도 아니고 염라, 용왕 같은 소신격도 아닌 일반 적—즉 아티스나 카이, 리프 같은 애들에게는 그냥 눈길도 주지 않고 개무시함. 그냥 지나가는 개미 취급.


"찬양해라, 엎드려라, 감동의 눈물을 흘려라. 나, 이곳에서 부활하노라. 억겁의 시간 끝에 이 세계의 진정한 지배자가 귀환했노라."

"말하는 벌레가 있군. 그것도 상당히 많아... 징그러울 정도다. 당장 내 앞에서 치워라, 교만지왕."

"내 어리석은 형과 친구들의 후예라... 고작 이게 나를 막기 위해 그들이 준비한 안배라니. 웃음이 나오는군. 설마 이 정도로 무능했었나."

"염라... 용왕... 오랜 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는군.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마침 시시했던 참이다. 내 부활을 축하하는 인사 사절로 그대들 정도는 되야지. 자아, 덤벼라."

"난 신이다. 이 미물아. 감히 너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대마왕이 인간의 부정적 감정을 먹으면서 더 강해질 수 있었다면, 

얘는 그냥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혼을 빨아들이거나, 자기 주위에 자신의 어둠의 파동을 뿜어내어 마귀 마 마법 없이 악마로 만들어버림.

즉 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그의 앞에서 제정신으로 서있는 것조차 불가능함. 

그래서 다굴이 의미가 없는 게 아닌, 아예 최악의 자충수가 되버리는거임.


마치 메이플의 검은 마법사급 포스...



솔직히 17권에서 처음 대마왕 부활한 거 보고 엄청 충격먹었음.

그때까지는 그낭 형체 없는 아지랑이가 실체화해서 마구 힘을 휘두르고 다닐거라 생각했는데, 부활했더니 완전 다른 사람이 되버린거임. 그때는 진현인인줄 몰랐으니까.


근데 더 충격이었던건 그 뒤에 아차아의 군대를 완전 농락해버린 거지. 아차아가 절대 약하지는 않았음. 그의 지휘력은 샤오가 감탄했을 정도이니.


근데 작가는 이렇게 아차아 빌드업을 해준 뒤, 대마왕이 그걸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그의 위용을 독자에게 표현했음.


말그대로 싸움조차 되지 않는 압도적인 힘. 전투마법도 아닌 마법을 대규모 전투마법으로 써버려서 독자를 충격과 공포로 빠트림.

일 대 삼천인데 전혀 위기감이 없는 대마왕. 그에게 아차아는 그냥 여흥이었음. 게다가 새롭게 만든 타락마왕을 손오공과의 전투에서 장난감처럼 써먹음. 

덤으로 최소 3억은 끌고 오라고 엄포까지 하니 포스가 그냥... 이게 최종보스지! 간지가 철철 흐르잖아.


그런 대마왕의 주군이자 창조자이니, 당연히 그 정도의 위력은 가지게 될 줄 알았음.




41권까지는...





하아....





하아... 진짜 작가 교체가 너무 밉다. 

아니, 22권부터 41권까지 쭉 해온 게 있는데 여기서 갑자기 이렇게 되면 어쩌자는 거임.


이걸 전쟁에 비유하자면 최종 전투를 치뤄야 하는데, 전투 직전에 갑자기 총사령관 교체한거나 다름 없잖아. 

이전 총사령관은 이런이런 전술을 준비해서 그걸 병사들에게 훈련을 시켜왔는데, 갑자기 들어온 총사령관이 그거 자기 맘에 안든다고 자기 꼴리는데로 막나감.

심지어 병사들은 훈련조차 해본 적 없는 전술임. 

그럼 그냥 통제도 안되서 전멸인 거잖아.


원래 50권 완결인걸 생각해보자면 지금까지 교만지왕도 쓰러뜨리고, 잔혹마왕도 쓰러뜨리고, 게다가 불멸대왕과 끈질긴 악연이었던 검은마왕조차 (반전이 있긴 했지만) 쓰러뜨림. 마법천자문도 결국 모두 모았음.


이렇게 주인공 일행의 활약으로 광명계에 빛이 돌아올려 하고 있었지만, 

이런 모든 노력이 소용없다는 듯이 암흑이 "결국 개나 소나 도움이 안되는군. 됐어, 이제 내가 직접 나선다." 하고는 완전 부활함.


그럼 이제 뭐냐? 42권부터 그림 그려지잖아.


암흑 원맨쇼지! 암흑이 자기 힘으로 만든 암흑군단을 지휘하며 광명계를 유린하기 시작하는 거임.

옥황계에서 온 지원군 덕분에 어찌어찌 버티고 있으나 암흑의 힘이 너무 압도적이라 오래 버티지는 못함.

이 중간중간에 대마왕을 아늑히 능가하는 힘과 포스를 보여주는 거임. 대충 대마왕만큼 사연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포스는 있다는 듯이 신의 힘을 휘두르는 거지.


이런 암흑상제였지만 오공은 천세와 삼장을 비롯한 모두의 도움과 희생과 응원으로 어찌어찌 승리하는 거임.



많이 진부하기는 하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스토리였음.


근데 지금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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