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만약 암흑상제가 미화되지 않고, 옥황이 악마화되지 않았다면 손오공이랑 천세태자는 계속 같이 있었을 겁니다. 현재 오공이랑 천세는 넘사벽 급 강자를 넘어서 신의 후예의 자리에 있습니다. 즉, 이들은 암흑상제와도 어느 정도는 필적하는 강함을 지녔단 말입니다. 그런 이 둘이 이후에 등장한 옥황상제 군과 힘을 합친다면 암흑군단은 어떻게 될까요?? 옥황상제는 암흑상제와 동격의 신입니다. 비록 태초의 전쟁에선 광명상제와 힘을 합쳐도 백야의 태양 쓰고 나서야 제압했지만 그땐 밤이라서 그렇고, 낮에는 옥황상제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옥황계에는 유능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염라대왕, 여의필, 호킹, 용킹, 오곡도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있죠. 이런 인물들이 힘을 합친다면 제아무리 암흑군단이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기에 일부러 찢어놓은 듯합니다. 

생각해보면 암흑계 세력은 현재 교만지왕, 질투마녀, 분노군단장, 암흑병사들 뿐입니다. 나머지 마왕들은 이미 암흑상제가 움직이기 전에 다 패배했고, 오만군단장도 최근에 죽었습니다. 교만지왕은 운이 좋아서 살아남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암흑상제가 완전히 부활한다 해도 옥황상제+염라대왕+손오공+천세태자+여의필(=미현인)+오곡도사+호킹+용킹+광명계 연합군이 힘을 합쳐서 공격해온다면 암흑군단이 질 수도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손오공이랑 천세태자가 암흑상제까진 못 이기더라도 총사령관인 교만지왕과 그가 이끄는 암흑군단 정도는 전멸시킬 수 있습니다! 암흑상제가 자기 후예를 만들거나 더 유능한 부하를 모으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대로 손오공과 천세태자가 옥황군과 합류하면 암흑상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거기 때문에 암흑 미화 사태를 통해 손오공과 천세태자를 비롯하여 인물들을 분산시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