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손오공은 아직 낙인 마법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듯?2020-10-06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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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녀석도 아니고 ‘신’인 옥황상제가 건 마법입니다. 암흑상제도 배신의 낙인은 가장 강력하고 잔인한 마법이며, 죄의 씨앗을 심어서 힘과 능력, 목숨까지 모조리 갉아먹는다고 했습니다. 손오공의 마음 속에 아무리 어둠이 없다지만 일단 걸려서 몸에 거의 퍼졌기 때문에 분명 후유증이 남아있을 겁니다. 


실제로 45권에서 손오공 본인 입으로 힘이 온전하지 않다고 말했고, 46권에서도 소여신을 이기지 못하고 대치하는 수준 밖에 안 되는 걸 보면 진짜 후유증 때문에 힘을 되찾지 못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또한, 48권에서 일개 군단장인 오만에게 털리는 것만 봐도 답 나옵니다. 42권에서 암흑상제와도 대치한 손오공이 오만에게 털리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더군다나 오만이 오공보다 호킹을 더 높게 평가한 걸 보면... 49권에서는 사자성어 마법을 쓰면 무력화시킬 수 있었지만, 아직 기력이 남아있었습니다. 그걸 흑룡이 단숨에 정리하죠. 


41권에서 손오공은 광명상제의 힘을 받아 후예로 각성했고, 그 직후에 신들의 땅으로 가기 위해 오를 승 마법을 쓰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흑룡이 놀랍니다. 그리고 43권에선 염라대왕을 아예 힘으로 찍어눌렀고, 그 많은 옥황군의 공격도 눈 감고도 막는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만약 낙인에 찍히지 않았다면 진짜로 막을 수 있었겠죠. 물론, 흑룡이 신성한 존재인 건 맞지만 지금은 분명 손오공이 흑룡보다 쎌 겁니다. 그러니 힘이 완전하지 않은 게 틀림없습니다. 


뭐 솔직히 손오공은 신의 힘 얻기 전에도 대마왕과 검은마왕도 상대했는데, 교만지왕은 애초에 감히 비교도 하기 창피하고, 잔혹마왕과 불멸대왕도 격파해냈습니다. 더군다나 사자성어 마법으로 도시까지 띄워버릴 수준인데, 지금이라면 메마른 대륙 전체를 띄워버리고도 남을 수준일 겁니다. 아마 손오공이 암흑상제가 불완전하게 있는 동안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인 듯하네요... 솔직히 손오공이 전장에 뜨면 암흑군단이든 옥황군이든 무사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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