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용왕 장남이 정말 화룡일까?2020-05-26 0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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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세의 형이자 용왕의 첫째 아들이 있음을 48권에서 용세의 언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화룡일거라는 추측이 가장 강하지만,

애초에 완전히 다른 인물이고 이미 고인이라 해도 별로 문제될 게 없다.

그도 그럴게 화룡과 용궁과는 접점은 커녕 언급조차 없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별개 캐릭터로 치부해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이미 고인일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용세의 이름은 용세"태자"로 차기 용궁의 주인이다.

태자란 칭호는 왕위를 이을 아들에게만 주어지고 용궁 둘째 가는 권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용왕에게 아들은 둘이었다.

그렇다면 흔히 역사에서 그런 것처럼 태자자리를 걸고 두 아들이 피터지는 암투를 벌여 용세가 형을 몰아내고 태자 자리를....


미안하다. 그건 아니다. 확신한다. 샤오에게 꼴뚜기라 놀림받는 용세 주제에 암투는 무슨...


따라서 용세의 형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거나 행방불명으로 인해 사망 처리가 됬다고 여겨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용세가 태자가 되었다고 설명하면 앞뒤가 맞는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일까? 화룡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냥 몸이 허약해 병으로 숨진 아들이었거나, 불행한 사고로 숨진 아들이었을 수도 있다.


서자...일 가능성도 있지만, 애초에 서자가 아들 취급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적자가 맞을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많은 독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화룡=용왕 장남설을 살펴보자.


그럴 경우 용세는 형의 얼굴도, 모습도 본 적이 없으며 화룡 또한 용세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의 나이 차가 천지 차이다.

정말 용왕이 아내를 두 명이나 두었나 싶을 정도로 심해서 형제라 부르기가 조금 애매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 실제 역사에서는 왕실에서 이런거는 흔한일이고, 아내를 수십 명 둔 태조 왕건 같은 사람도 많았기에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아들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기며 실제로 자랑하고 다니는 용왕의 성격 상 진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화룡은 버려진 아들로 용궁의 후계자로 선택받지 못하고, 결국 용궁에서 떠나 온화의 호위무사로 살아가게 된 걸지도 모른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망상 정도에 불과하니 무시해도 된다.

게다가 화룡은 딱히 호위무사라는 직업에 불만은 갖기는 커녕,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온화를 진심으로 모시는 그 모습에 거짓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스스로 왕자 자리를 내팽개치고 온화의 호위무사를 자처했을 가능성이 휠씬 높다.



아무튼 중요한건 그가 용궁의 왕자가 맞나 아니냐의 문제인데,

맞을 경우 자연스레 용세와 용왕의 비중은 상승해야 한다.

이 세 사람의 삼자대면이 독자들의 팝콥 씹으며 기다려야 하는 빅이벤트가 될 것은 자명하고 만날 경우 환호성을 터트릴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옥황계의 하늘, 지옥, 용궁 중 이 두 곳의 자식들이 악마화 때문에 자식들을 잃은 경험을 했다.

하늘나라(천상)의 경우는 이미 말할 것도 없이 옥황의 아들, 며느리, 손자가 모두 악마화 당해 마왕이 되었었고 덕분에 막장 가족이 되버렸다. 샤오의 경우는 악마화 되지 않았지만 오라버니의 악마화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이 큰 상처로 남아버렸다.

지옥의 경우도 아차아태자가 타락마왕이 된 경우가 있다.

염라의 하나 뿐인 아들이 악마화 되었고, 그때의 그의 심정은 누구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만약 정말 화룡(탐욕)이 용왕 장남이라면

옥황계 3대 권력이 전부 악마화로 아들을 잃었었다는 건데, 이쯤되면 암흑은 정말 죽여야 된다.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받을 가치조차 없다.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악행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대단하다 야


또한 이럴 경우 용왕의 심리묘사가 정말 중요한데

탐욕마왕이라는 가면 아래에 있던게 자신의 장남이었다 라는 사실에 용왕의 충격은 가히 이루 말할 수조차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옥황이 온화의 악마화 소식을 듣자마자 단칼에 광명계 출정을 정하고,  염라가 "어째서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가"라는 혼세의 말에 격하게 반응하며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었기에, 사랑했기에 강하게 키워야 했다는 심리 묘사처럼,

용왕이 첫째 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묘사와 알고보니 형제였다는 용세와 화룡도 독자들이 기대하는 장면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니까 아직 모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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