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대왕이 나오고, 검은마왕의 진짜 위상이 공개되면서 존재감이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악마화되기 전에는 해적이었지만 리프 상단이 상대한 해적들 중 가장 강한 무리의 우두머리였고, 인간으로써의 자신을 포기한 대가로 암흑상제에게 어마어마한 어둠의 힘을 받은 것입니다. 

신체적 괴력이 장난 아니게 높고, 주먹 힘은 염라대왕이나 호킹에 필적할 듯? 엄청 강해진 힘으로 리프 상단을 완전히 아작냈다고 나왔고, 힘이라면 검은마왕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하게 덤볐을 정도. (비록 가볍게 털리긴 했지만...)

마법력도 엄청 강력해서 마법천자문이 숨겨진 비밀의 방에 강력한 결계를 쳐두었고, 삼장을 가둔 범위 마법은 마법력 좋은 얼음왕비와 아티스가 깨려고 시도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만지왕이 아부 떨면서 굽신대는 걸 보면 능력 차이가 진짜 심한 듯? 참고로 교만은 4대 마왕 중 서열 4위고, 잔혹은 3위입니다. 숫자로는 3, 4위지만 실제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보다 더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교만지왕은 힘을 좀 써야 대결 끝에 이기는 아티스는 잔혹마왕에겐 몸풀기용 상대일 뿐입니다. 

또한, 대회장에서 블랙크로우를 날리고, 손오공과 천세태자를 동시에 완전히 몰아붙여 제압했습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세 글자 단어마법을 세 번이나 때려박으면서 말이죠! 물론 저 당시의 오공과 천세는 신의 후예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강한 전사였지만 저 때도 오공과 천세를 따라올 전사는 없었습니다. 그런 둘을 완전히 제압한 잔혹마왕의 위상은 올라가는게 맞습니다. 

태극철권의 힘을 얻은 오공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그건 태극철권의 힘의 원천이 흑룡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런 오공과 맞선 잔혹마왕이 더 대단한 수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