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하들을 살펴보자면, 

-검은마왕: 원래 정체가 신의 후예 ‘온화천왕’. 사자성어 마법도 사용할 수 있고, 기본적인 무술 실력과 마법 실력이 천세태자보다 위임. 암흑계 부하들 중 독보적인 최강자. 

-암흑노야: 태초의 전쟁 시기부터 암흑상제를 보좌하던 오른팔. 암흑에게 육체 일부를 나눠받은데다 오만군단장보다 강하다고 나왔고, 육체를 나눠받기 전에도 염라대왕이랑 호위장군이랑 동급으로 강했을 듯?

-대마왕: 암흑상제 친위대였던 108요괴와 진현인이 합쳐진 존재. 불완전하게 부활한 상태에서도 혼자서 아차아+극락3000명 병사들을 초토화시키고, 손오공까지 가지고 놈. 천세태자도 이놈이랑 맞서다가 악마화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마법 안 써도 염라대왕+용왕+오곡도사+호킹+용킹의 합동 마법을 개박살냄. 

-흑룡: 원래 신수였고, 암흑상제한테 힘까지 받았으니 강한 게 당연함. (암흑계 부하는 아니지만 암흑상제에게 길러졌으니 포함시킴.) 태극철권에 봉인됐었지만 태극철권을 찬 손오공의 활약을 보면 완전 압도적임. 오만군단장을 깔아뭉개서 소멸시킴.

-오만군단장: 이놈 생긴 거 보면 순수악 시절 암흑상제와 닮음. 반사신경이 좋은 것도 있지만 손오공+호킹+화룡 이긴 거 보면 장난 아니게 쎔. 신의 후예인 손오공을 제압했다는 거 자체가 제일 놀라움. 암흑노야도 완전 경악하는 거 보면 힘의 차이가 크진 않을 듯?

-불멸대왕: 원래 신의 후예인 ‘온화천왕’의 아내. 본체가 수정체에 있고, 영혼만 악마화되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중임. 4대 수호 마법이 통하지 않으며, 태극철권을 가진 손오공과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음. 

-잔혹마왕: 괴력이 장난 아니게 쎔. 아티스+젠틀맨+로빈은 그냥 몸풀기 상대에 불과함. 태극철권 쓰기 전의 손오공과 천세태자를 동시에 때려눕힌 적이 있음. 

-나태군단장: 교만지왕과의 우열은 불분명하나 광명상제의 특제 왕펀치가 안 통할 정도면 더 강할 확률이 높음. 

-소년자객: 부하 격 위치이긴 하나 마법력이 아무리 딸려도 신체능력과 잔재주 하난 무시못하는 수준. 교만지왕이 농락당할 수도 있음. 

반면에 교만은 4대 마왕임에도 불구하고 강하다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온갖 템빨로 무장하고 은둔의 성에서 마법 쓰면서 잔머리 굴리는 거 말곤 딱히 적극적으로 이룬 성과가 없기 때문이죠. 아티스를 몸풀기 수준으로 보는 잔혹과는 달리 교만은 아티스를 상대로도 마법 싸움 끝에 제압했습니다. 총사령관인 지금도 별 달라진 건 없을 것이므로 여전히 잔혹보다 약한 건 확정입니다. 

더군다나 교만이 현재 총사령관 자리에 올랐어도 손오공이랑 천세태자 같은 인물보단 확실히 아래고, 현재 신의 후예까지 된 상황이다보니 아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혼세마왕일 때도 호킹과 염라대왕을 이겼으니 교만지왕보다 강할 것이구요. 

차라리 교만 말고 다른 강력한 마왕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듯합니다. 애초에 아티스에게 죽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도 교만이 암흑계 부하들 중에선 그닥 강하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질투마녀, 분노군단장보단 위지만, 분노군단장을 이긴 건 명백한 암흑상제의 힘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