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47-50권에서 드러나는 청사진은 옥황도 처음부터 악했던건 아니었습니다. 근데 암흑과 대지가 어렸을때부터 절친이었는데 옥황이 대지 좋아하게 되고 인정받고 싶어서 암흑 증오하고 심지어 암흑이 본인도 모르게 옥황 속 긁어서 옥황은 아예 암흑을 없앨 궁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동안 옥황은 자기 자존심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누군가와 손을 잡아 흑화하기 전의 옥황도 어느정도 희생을 강조하는 면은 있었죠. 어쨌든 옥황은 어둠 없는 세계를 알아내기 위해 십이신족의 땅에 모든 어둠을 없애 자연의 균형을 깨는 실험을 합니다. 하지만 실험은 실패했고, 이게 드러날까봐 두려운 옥황은 십이신족을 아예 배반하고 마법장벽까지 설치해서 밖으로 유출 못하게 한 뒤에 어둠이 없는 세계가 더 번영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걸 명분으로 암흑 없애려는 태초의 전쟁을 일으켰고 여기서 광명은 아예 방관하고 대지는 소극적으로 돕는 수준이어서 암흑이 빡친 겁니다. 자기는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데 형이랑 여친이 저 태도면 그럴 만 하죠. 어쨌든 그로 인해 옥황은 대지와 완전히 갈라서게 되고, 아예 대지와의 전쟁도 준비하게 됩니다. 그 뒤 옥황은 암흑의 혼백마저 제거하기 위해 아예 암흑계의 독을 손에 넣어 일부러 자비에게 먹인 뒤 암흑에게 누명을 씌우려 듭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온화가 암흑에게 칼을 겨누지 않으려 들거라는 판단을 했으니 말이죠. 또 암흑을 없애지 않으면 자비는 나을 수 없다는 거짓말까지 칩니다. 게다가 일 끝나고 음료를 전한 시녀와 같이 따라간 화룡을 천계에서 추방하고, 이 둘은 나중에 108요괴를 융합시켜 복수하려다 악마화됩니다. 이로부터 어느 정도 뒤, 옥황은 아예 대지에게 선전 포고를 합니다. 하지만 대지는 자신이 사라질 테니 무고한 시민들만은 죽이지 말아달라고 하고 옥황은 일단은 약속을 지키는데, 암흑이 잔혹을 보내서 옥황은 무조건 약속 어길 테니 그냥 쳐들어가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잔혹은 메마른 대륙의 시민들이 멀쩡히 살아있는걸 보고는 옥황의 편이라 간주해 모조리 학살합니다. 이 짓거리 저지른 이유는 어렸을 때 잔혹은 옥황에게 그냥 암흑 도운 것도 아니고 군대 주둔 거부로 인해 아예 마을이 초토화된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흑이 옥황이 무조건 약속 어길거라 판단한 이유는 다들 알테니 패스.
뭐 이정도고요. 온화가 왜 하늘의 신으로서 대우받는지는... 3부에 답이 나올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