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현재 독자들의 반응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연재 더 한다고 무리하게 세계관을 확장시켜서 2부 만든 것만으로도 족한데 무슨 3부냐는 반응이 대다수죠.
그러나 사실 저는 현재의 2부에 대해 그렇게 회의적인 독자가 아닙니다. 처음 22권과 23권을 사서 보았을 때는 뜬금없이 왠 2부냐는 것 보다는, 마천이 완결된다고 해서 서운했는데 이렇게 시즌 2가 나온다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20권부터 작가가 교체된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스토리 진행도 매끄럽다고 생각했고요. (물론 36권은 진짜 안습이었습니다.) 그래도 40권 이후로부터는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는지 스토리도 괜찮고, 암흑상제의 서사와 만악의 근원이 옥황이라고 밝혀진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캐릭터에 입체성이 살아났달까요.
지금의 스토리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든 소설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순을 거치는데, 저는 이 중에서 절정에서 결말로 가는 순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갈등이 해소되는 단계이기 때문이죠. 마천은 50권 완결 예정으로, 현재 48권까지 나왔으며 완결까지 남은 권은 고작 2권입니다. 그런데 이 2권만으로는 이야기의 끝을 맺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직 절정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50권에서 완결되는 것은 3부 강행보다 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몇 권이 더 연장된다고 해도 마천이 풀어놓은 무수히 많은 떡밥을 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3부가 무조건 강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세계관을 또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3부는, 지금 있는 세계관과 아직 풀리지 않는 떡밥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2부에 많이 나오지 않은 1부 인물들을 최대한 써 주었으면 하네요.)
그래서 새롭게 이어질 3부에는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의 과거와 뒷이야기(ex. 자비왕후와 암흑상제의 관계에 대하여. 이 부분은 전에 제가 썼던 분석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에 다룰 예정입니다.), 최종 보스인 옥황 상제와 오만군단장을 빛과 어둠의 세력이 힘을 합쳐 물리치는 내용으로 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3부 강행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온화자비의 부활 때문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2부를 끝으로 완결이 된다면 우리의 아버님과 어머님은 영영 고인으로 남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3부가 나온다면? 그분들이 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아버님과 어머님의 고귀한 용안을 보는 것과 동시에 행복한 천계 가족의 모습을 볼수 있다고요!)
네? 이 둘은 이미 45권에서 무수히 많은 생명을 낳고 사라졌기 때문에 다시 못 살린다고요? 걱정 마세요!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바로 '발상의 전환' 입니다. 육신과 영혼이 꼭 하나여야만 하는 법이 있나요? 잊으시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세계관에는 바로 '한자 마법' 이 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두 분을 살리는 것쯤은 문제 없습니다! 뭔 개소리인가 싶죠? 자세한 건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