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에 설정이 어케 변경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써 암흑과 광명은 서로 형제입니다. 즉, 암흑이 마없자의 후손이라면 광명도 마찬가지여야 되는 거죠. 어쩌면 둘 다 후손인데 광명은 마없자의 절대악이 유전되지 않아서 마없자의 후손 취급이 안 되는 걸 수도 있겠네요. 

심연에 있던 암흑이 삼장에게 말했습니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광명이 암흑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마음 속에도 나처럼 봉인의 사슬이 채워져있기 때문이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유부단함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지!”  -어린 암흑

이 대사를 해석해보면, 광명의 힘이라면 충분히 암흑계에서 탈출하고도 남는다는 걸 암흑 본인도 안다는 겁니다. 직후에 옥황과 대지도 얘기했지만, 굳이 광명 먼저 따로 이야기한 걸 보면 광명도 단순한 상제는 아닐수도 있겠죠. 애초에 주인공의 선대 격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마없자의 봉인이 풀릴 때 광명은 귀까지 틀어막을 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옥황도 서늘한 기운을 느끼고 괴로워하긴 했으나 광명은 그 정도가 아니라 귀를 찢는 듯한 비명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광명에게 악함이 유전되지 않았을 뿐이지, 엄연한 마없자의 혈통이라 받는 느낌을 쎄게 받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마없자 설정 때문에 예상 외로 스토리가 좀 꼬이긴 했지만, 뭐 그건 추후에 설정이 더 나오겠죠? 부디 잘 마무리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