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 어릴때 보던 마법천자문이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을 해봤는데 홈페이지가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마법천자문을 보던 초등학생이 어느새 대학교 2학년이 되었네요 ㅠㅠㅠ  작가님들께서 보시기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일 것 같아서 쑥스럽지만요.. 

초등학생때 수많은 학습만화들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손오공과 모험을 하며 익힌 한자들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친구들과 마천 놀이를 하며 바람 풍 대신 대를 외치던 추억도 아직도 선명하구요 ㅠ.ㅠ (사실 저는 늘 끼로로 역할이었어서 대사는 딱히 없었답니다ㅎ)

누구나 그렇듯 동심은 잠시 접어두고 해야 할 일들을 하며 살다보니, 제가 보던 마천 1부는 이미 한참 전에 완결이 났고 어느새 3부가 연재되고 있는걸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게 실감이 나네요.. 1부가 끝났다는 소식을 접한게 엊그제 같은데 말예요ㅜㅜ

요즘 들어 새내기도, 취업을 준비하는 선배라인도 아닌 대학교 2학년으로서 애매한 하루들을 살다보니 괜시리 어릴적 동심의 세계들도 그리워지고,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아는 빨간머리 원숭이 손오공의 모험은 이미 끝이 나버렸지만 또다른 손오공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씩씩하게 살아간다는게 .. 저에겐 왠지 모르게 의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

마법천자문 작가님들! 제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뿐만이 아닌 수많은 어린이들, 그리고 언젠가는 어린이였던 어른들이 마천 덕분에 행복함과 기쁨, 희망과 상상력을 얻으며 자랐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어릴 땐 몰랐지만 항상 마천을 위해 뒤에서 노력해주시는 제작진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전공시험 공부를 하다가 새벽에 문득 마천이 그리워져서 길게 적어봤네요 ㅎㅎㅎ

마법천자문 패밀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