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화살의 방향은? 서커스의 결말은?

“처음부터… 답은 하나야!”

손오공의 화살은 잔혹마왕 머리의 위의 알을 맞히고 만다.

깨진 알이 잔혹마왕의 얼굴에 흘러내리자 관중들은 박장대소를 퍼뜨린다.

이 상황에 화가 난 잔혹마왕은 약속을 어기고 서커스단과 친구들을 해치려한다.

“호호호호호…”

그때 울려퍼지는 얼음왕비의 웃음소리.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의 얼음왕비가 잔혹마왕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린 것이다.

잔혹마왕은 얼음왕비가 웃었으니 됐다며 서커스단과 손오공 일행을 풀어준다.

서커스단의 여자단원 소밍이 마법천자문을 훔쳐 달아났다는 소식에 놀라 소밍을 찾아나선 손오공 일행과 서커스단.

잠시 블랙크로우의 공격을 받았지만 가볍게 물리치고, 한 무덤에서 소밍을 찾아낸다.

소밍은 돌아가진 아빠를 살리기 위해 마법천자문을 사용하려 하고, 젠틀맨은 안타까움에 외친다.

“잔혹마왕에게 복수는 저희들이 할 것입니다!”

대체 서커스단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드디어 손오공 일행과 서커스단은 서로의 정체를 밝힌다.

놀랍게도 서커스단은 해적이었던 잔혹마왕에 맞서 싸우던 상단으로, 전사한 상단의 주인과 차가운 대륙의 해방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더욱 놀랍게도, 이 싸움에는 얼음왕비도 함께 하고 있었다.

얼음왕비는 원래, 메마른 대륙의 공주로, 메마른 대륙을 지키는 대가로 잔혹마왕과 결혼했지만, 잔혹마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메마른 대륙을 짓밟은 것에 복수를 하려 한다.

이렇게 손오공, 서커스단, 얼음왕비는 힘을 합쳐 잔혹마왕과 싸우기로 한다.

한편 다시 만나게 된 혼세와 노르단.

노르단은 자신의 슬픈 과거를 밝힌다.

노르단은 차가운 대륙의 상단의 상주로서, 원래 이름은 리프였다.

부하가 돼라는 잔혹마왕의 제안을 거절하는 상황에 갑자기 등장한 검은마왕에게 당해 한 팔을 잃게 되었다고 말한다.

혼세는 노르단의 사연 중에서 검은마왕이 옥황계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그러다 혼세와 검은마왕이 마주치게 된다.

천왕보검은 이번에도 검은마왕을 알아보고 웅웅 거린다.

혼세는 검은마왕에게 옥황계 출신이라고 묻고, 검은마왕은 크게 당황한다.

때마침 나타난 잔혹마왕의 군대가 나타나나자 둘은 자리를 피해 버린다.

교만지왕은 풍요에 대륙에서 잃어버린 마법천자문을 대신해 잔혹마왕의 마법천자문을 차지하기로 마음먹고 잔혹마왕을 만난다.

잔혹마왕은 최강 전사 대회 결승전날 모인 사람들의 혼을 모두 마법천자문에 흡수시키겠다는 계획과 마법천자문이 숨겨진 비밀의 방에 쳐진 결계를 자랑한다.

이른바 ‘얼음의 성 침투 작전’을 준비 중인 손오공 일행과 서커스단, 얼음왕비.

여기에 혼세까지 합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과연 손오공과 친구들은 잔혹마왕을 물리치고 마법천자문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