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물탐구] 비운의 태자, 혼세2015-01-06 16: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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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한 두뇌, 동생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태자로서의 품격.

그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하늘나라의 태자, 천세.

하지만 악마 마법으로 대마왕의 수하가 된 혼세마왕.

지금은 대마왕을 물리쳐 악마의 뿔은 사라졌으나 여전히 얼굴에 낙인이 찍힌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늘나라 태자로서의 무거운 책임감과 죄책감 때문일 것입니다.

 

1. 하늘나라의 왕자라는 자리는…

마법천자문 18권 18쪽
마법천자문 18권 18쪽

무예를 익히는 것보다는 학문을 연구하는 일이 좋았던 천세. 그래서 자신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진현인의 연구를 돕기 위해 몰래 지상으로 내려갔다가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해 줍니다.

비록 소녀는 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천세가 상처를 입고 그로 인해 아차아는 천세를 올바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천세에게 선택이란 타인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와 책임을 더욱 무겁게 느끼는 것이겠지요.

 

2. 샤오, 네 탓이 아니야.

마법천자문 19권 143쪽
마법천자문 19권 143쪽

죽음을 각오하고 대마왕과 맞선 천세태자. 하지만 천세의 눈앞에는 천세의 뒤를 따라온, 사랑하는 동생 샤오가 있고 이제 그는 동생을 이곳에서 무사히 돌려보내는 것이 소망이 되어 버립니다.

대마왕은 샤오에게 ‘마귀 마’ 마법을 걸었고 천세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이 대신 ‘마귀 마’ 마법에 걸리게 됩니다.

마법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샤오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억마저 봉인합니다. 결국 자상하고 용감했던 천세태자는 세상에 사라지게 됩니다.

 

3. 그림자를 짊어지고 빛을 따라 나아가라.

마법천자문 18권 8쪽
마법천자문 18권 8쪽

예전 기억을 되찾았지만 하늘나라 지하 감옥에 갇힌 혼세마왕. 그곳에서 혼세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진현인을 가르침을 되뇌어 봅니다.

‘그림자를 짊어지고 빛을 따라 나아가라.’

진현인은 그것이 태자의 미래였음을 알던 것일까요? 혼세마왕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그리고 옥황계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를 홀로 짊어지려 마음먹습니다.

 

4. 나를 베어라!

마법천자문 21권 90쪽
마법천자문 21권 90쪽

대마왕과의 마지막 전면전, 자신의 모든 생명력을 걸고서 마법천자문에 대마왕을 봉인하려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다시 대마왕의 꼭두각시가 된 혼세.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동료와 동생을 다치게 할 수 없기에 또 다시 자신을 희생시키려합니다. 이에 샤오는 그 희생 속에 남겨질 사람들도 생각하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 수 없었던 하늘나라의 태자, 그 자리가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같습니다.

 

24권 69쪽
마법천자문 24권 69쪽

이제 삼장을 구하기 위해 광명계로 향하는 혼세.

광명계로 들어서자 무언가의 힘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가 걷고 있는 길을 따라가면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끝내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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